대뇌혈류 이상도… A33 서암뜸 건강맥 회복 1. 뜸 기둥 - 도토리만한 크기, 소아의 경우 - 참새 똥만하게 만들어 뜬다 뜸쑥의 재료는 섬유질이 풍부한 약쑥이다. 인체에 뜸을 뜰 때의 뜸쑥 기둥에 대한 굵기가 설명돼 있다. 뜸쑥 기둥은 넓이가 3푼(약 1cm), 높이도 3푼이다. 이보다 작으면 경혈을 덮지 못하므로 병을 치료하지 못하니 건강한 사람은 더 크게 해서 뜬다. 그러나 최근에는 쌀알만 하게 또는 쌀알반만 하게 만들어 피부를 태우고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는 보리알이나 참새 똥 크기로 만들어 쓴다. 뜸 기둥은 보통 도토리 굵기로 떠야지 작으면 병 치료를 하지 못한다 할 정도로 굵게 만들어서 피부를 태우는 것이다. 이와 같이 굵은 뜸쑥 기둥으로 뜸을 뜬다면 얼마나 뜨겁고 고통스럽겠는가. 피부가 타고 염증과 화농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2. 뜸뜨는 시점 뜸을 뜨는 시기, 시간을 설명한 것으로 시기를 잘못 선정하면 위험하다는 것을 소개하고 있다. 아침과 오전은 곡기가 허해서 뜸 기둥과 불침으로 뜸을 하면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경우 삼가야 한다고 했다. 위와 같이 굵은 뜸으로 피부를 태우면 건강한 사람도 고통과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며 눈 오는 날, 배가 부르거나 굶주린 상태, 술을 마신 다음날, 익지 않거나 찬 것을 먹은 다음에도 뜸을 피한다. 또한 깊은 고민이 있거나 갑작스런 진노, 깊은 탄식한 다음과 사람이 죽은 장사 중에도 피한다. 뜸뜨는 것이 위험하고 부작용이 나올 수 있으므로 피하라는 것이다. 3. 뜸법의 경우 (전략) 머리와 얼굴은 양(陽)이 모이는 곳이며, 가슴은 이화(二火)의 바탕이 되니 많은 뜸을 뜨지 말 것이며 (중략) 음허(陰虛)해서 화(火)가 많은 사람도 뜸은 당연하지 않다. 4. 뜸 장수(개수)의 많고 적음 머리 꼭대기는 7장(개)에서 77장(개)에 그치고(일전에 77장은 7×7=49장이라고도 함), 가슴과 복부의 혈은 47장에 그쳐야 되니 많은 뜸을 뜨면 심력(心力)이 없어지고 머리위의 혈에 뜸뜨면 정신을 잃고, 팔과 다리 혈에 많이 뜸을 뜨면 혈맥이 고갈하고 사지가 가늘어져 힘이 없어지고 여위어지는 것을 더하면 정이 짧아진다. 사지의 혈에는 풍사(風邪)만 없애면 되고 많이 뜸뜨지 말 며, 7장에서 77장까지 그치고 나이에 따라서 지나치지 않는 것이 좋다. 나이 숫자보다 더 뜨는 것을 말한다. 어린아이는 첫돌 전에 7장을 넘지 말고, 뜸쑥 기둥은 참새 똥만 하게 해서 뜬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돼 있다. ① 백회(百會)에 직ㆍ간접뜸 뜨면 환각 증상과 어질병 생긴다 최근 실험 - 동맥경화증 발생 우려도 있다. 위에서 말한 대로 머리 꼭대기라면 백회혈(百會穴) 등을 말한다. 머리의 혈들에 뜸을 뜨면 정신을 잃는다고 분명히 기록돼 있다. 과거에 필자도 감기 기운으로 두통이 오고 감기가 나은 후에도 두통이 있을 때마다 백회에 쌀알만 한 뜸을 몇 번 떠 보았었다. 처음에는 머리가 맑고 기분이 좋은 것 같았다. 2~3일 연거푸 3~5장씩을 뜨자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났다. 공복에 뜨자 환각 증상이 나타나 방향 감각과 기억력이 완전히 없어지고 몽롱한 상태가 됐다. 이것을 여러 번 실시한 기억이 있다. 최근에는 K○○ 옹이 무극○○뜸이라고 해 백회에 뜸을 뜨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좋아진다고 하기에 실제로 실험을 해보았다. A라는 60대 남자는 매우 건강한 사람이다. 촌구맥과 부돌맥(인영맥)을 진단했을 때 건강 맥상이었다. 즉 좌우의 굵기가 비슷한 상태였다. 백회에 간접뜸 1장을 뜬 다음에 맥을 비교하자 음증으로 나타났다. 촌구맥상이 크게 굵어지고 부돌맥상은 박동을 촉지할 수 없었다. 이것은 대뇌에 혈류 부족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태이다. 환자의 느낌은 심장이 두근두근한다는 것이다. 이 상태는 죽상동맥경화증을 유발시키고 관상동맥에도 영향을 줘 협심증을 일으킬 수 있는 맥상이다. 그래도 백회에 계속 뜸을 뜨면 심각한 질병이 생길 수 있다. 서금요법의 백회 상응점인 A33에 서암뜸을 뜨자 즉시 건강맥으로 회복됐다. B라는 60대 여성도 대체로 건강한 상태였으나 방광실(부돌2성평맥)이었다. 백회에 간접뜸 1장을 뜨자 총경동맥이 극성대로 항진됐다. B씨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을 느끼고 있었다. 다시 서금요법의 A33에 서암뜸을 떠서 정상맥으로 회복이 됐다. 이외에도 몇 건의 사례가 있지만 백회의 뜸들은 우선 심장에 큰 부담을 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혈액순환장애가 나타나 결국은 협심증을 일으킨다. 고전에서 말한 대로 7~77장을 뜬다면 심장병이나 대뇌혈류 이상으로 정신을 잃을 수도 있는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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