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약 비타민C 시장 경쟁 치열

[비타민C 시장현황]

  
필수영양소 중 하나인 비타민C는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어 음식이나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보충해야만 한다.

피로회복에서 피부 미용, 나아가 암 예방에 이르기까지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큰 효과를 발휘하는 건강지킴이 비타민C는 귀한 보약 중 보약으로 일컬어진다.

면역기능 강화, 콜라겐 형성, 항산화 및 해독작용 등의 효능 이외에도 통풍·암 예방 등 새로운 효능들이 속속 밝혀지면서 비타민C가 주목받고 있다.

■시장현황
건강기능식품 중 비타민C는 영양보충용 제품으로 분류되면서 정확한 시장규모를 파악하기가 쉽진 않지만 지난해 비타민C 시장은 의약품, 의약외품을 포함해 약 3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중 정제형 제품이 1000억원, 과립형 400억∼500억원, 드링크 1500억원 정도이다.

△정제형 제품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거의 모든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다.

최근 비타민하우스, 풀무원, 암웨이 등 80여개 중소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던 이 시장에 CJ와 롯데 등 대기업들이 진입하면서 판도변화가 불가피하다. 일부 화장품 업체들도 내면을 치유하는 이너 뷰티 콘셉트로 비타민 시장에 진출을 꾀하고 있다.

비타민하우스는 ‘츄어블 비타민C’와 ‘비타민C 포뮬라’ 등 모든 제품을 츄어블 형태로 정제해 쉽고 간편하게 섭취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풀무원건강생활의 ‘에스터비타민C500’은 필수미네랄이 결합된 중성 비타민으로 산성 비타민C와 달리 치아나 위장에 자극이 적어 편안한 섭취를 강조한다.

△과립형(분말형) 제품
과립형 제품은 한때 비타민 시장을 휩쓸었지만 드링크 제품, 맛있는 정제형 제품이 출시된 이후 시장에서 미미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남제약 ‘레모나’로 대표되는 과립형 시장은 여전히 과립형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각 업체들은 맛을 바꾸는 등 다양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바닐라 향을 첨가한 ‘바이탈씨 산’을, 유유는 비타민C를 따뜻한 차로 즐길 수 있는 ‘유판씨 핫’을 출시해 신세대들의 입맛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드링크 제품
2001년 출시됐던 마시는 비타민은 약국에 국한됐던 유통망을 편의점, 슈퍼 등으로 넓히면서 정제나 과립형이 주류를 이뤘던 비타민C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지난 2002년에 비해 50%나 시장규모가 성장하면서 지난해에는 15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비타 500’의 광동제약이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20여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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