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온열요법(21)-'침'재질 유해 중금속 덩어리

니켈-크롬-납 등 함유...쇼크, 부작용 일으킬 위험 커

  
지난 2008년 필자가 실험한 결과 신체의 침·뜸 자극은 음양맥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깊이 연구한 결과 침 재질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 명나라 때 양계주가 지은 ‘침구대성’의 제침법(製針法)에 보면 “침의 재질은 철(鐵)이며, 침을 만드는 쇠에 독(毒)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는데, 당시에는 독이 없는 철로 침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부터 스테인리스 강선으로 만든 침을 사용하고 있다. 스테인리스는 어떤 물질인지 조사해 보기 위해 강선을 만들어 납품하는 회사에 시험성적표를 의뢰해 본 결과, 스테인리스에는 유해 중금속인 철을 비롯해 니켈·크롬·망간·인이 들어 있고, 심지어 납·수은·카드뮴까지 들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단순한 철은 강도가 약하므로 니켈·크롬이 들어가야 쇠가 강하고 녹이 슬지 않으며, 납이 들어가야 가늘게 뽑을 수 있다고 한다. 그간 신비롭게만 생각했던 침은 그 재질이 유해 중금속이었던 것이다.

인체에 유해한 금속이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가려움·발적 등을 일으킨다. 결국 이러한 유해 중금속으로 침을 만들어 피부에 찌르면 효과보다 쇼크와 부작용만 일으킬 위험이 크다.

영화 ‘워낭소리’의 주인공처럼 침을 잘못 맞아 평생 불구로 살아가는 사람을 우리 주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04년 김모(某) 씨는 대구시 D한방병원에서 목 뒷부분에 침을 맞은 뒤 사망했으며, 2007년 성모(某) 씨는 부산의 모(某)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부작용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으며, 2008년 안산에서는 60여 명의 사람들이 침을 맞고 피부에 알 수 없는 종기가 발생한 사고가 있었다(본문 66~67쪽 참조).

이 외에도 그동안 많은 침술 사고가 있었는데, 사고의 주요 원인은 침의 재질이 유해 중금속이기 때문이다. 신체에 침을 많이 놓거나 깊이 찌를수록 구두침·전기침을 사용하고, 보제 운기법을 쓸수록 중금속에 노출될 위험은 크다.

뜸도 마찬가지다. 고전적인 뜸 시술은 쑥뜸을 쌀알만 하게 만들어 피부에 올려놓고 태우는데, 보통 1~3장 이상을 태우며, 많게는 나이에 1개를 더해 뜨거나 몇백 장씩 뜨기도 한다.

신체에 뜸을 뜨기 전후에 맥박을 측정해 보면, 뜸을 뜬 후 맥박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또 신체에 뜸을 뜨면 모세혈관이 수축되고 심장의 압력도 증가하는데, 이는 교감신경이 긴장·항진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뜸을 뜨기 전후에 촌구맥을 짚어 보면, 뜸을 뜬 후 굵은 맥은 더욱 굵게, 가는 맥은 더욱 가늘게 나타난다. 이는 음양맥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한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뜸이 건강과 장수의 비결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뜸의 효과성 여부를 검증하지 않은 채 시술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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