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시장, EMR확대로 고성장 가능

[외래검사장비 정보시스템 시장현황]

Ophthalmology   
▲ Ophthalmology 
  
심전도 검사장비(ECG) 및 일반 외래검사 장비에서 발생한 생체신호 및 데이터를 디지털로 저장해 네트워크를 통해 조회, 진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첨단 디지털 의료시스템인 외래검사장비 정보시스템(CIS: Clinical Information System).

이 시스템은 2003년 인피니트헬스케어가 국내 최초로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에 구축을 시작했으며, 외래에서 환자를 검진하기 위해 사용되는 모든 장비들을 연동하고, 이로부터 발생되는 검사정보를 관리한다.

병원에서 사용되는 검사 장비는 방사선과 검사장비, 임상병리 검사장비, 외래 검사장비로 크게 구분된다. 방사선 검사장비에 대한 정보 시스템은 PACS, 임상병리 검사장비 정보 시스템은 LIS(Laboratory Information System), 외래검사장비 정보시스템은 CIS로 정의된다. 대표적인 외래 검사장비로는 patient monitor, ECG 등이 있다.

■EMR·HIS 구축에 따른 동반상승
국내 CIS시장은 최근 여러 대형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과 병원의료정보시스템(HIS) 도입과 맞물려 크게 활발해지고 있다.

이미 EMR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외래검사장비와 정보교환을 완료한 병원도 있지만(60여 의료기관이 CIS 사용 중) 도입 예정인 병원도 많이 있다.

CIS시장규모를 금액으로 환산하기는 어렵지만, EMR 시스템의 보급이 확대될수록 CIS를 도입하려는 병원이 늘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했다.

또 안과전문병원이나 종합검진센터, 심전도실에 특화된 CIS시장도 기지개를 펴고 있어 장기적으로 볼 때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언제 어디서나 의무기록 확인
CIS솔루션 사용에 따른 환자 및 의료기관 측면에서 이점은 다음과 같다.

우선 환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검사 후 그 데이터는 프린터로 출력되거나 수기로 환자의 차트에 기록된다.

이렇게 출력되거나 기록된 데이터는 기록보관 장소에 보관되기는 하나 오래된 자료는 분실되거나 기록이 남아 있더라도 훼손될 수 있다.

하지만 CIS솔루션을 사용할 경우 환자의 검사 데이터는 검사기기로부터 바로 디지털로 획득되고 저장된다. 저장된 데이터는 언제 어디서든지 의사가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장소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과거 환자의 검사기록을 찾는데도 몇 초면 현재의 데이터와 비교 분석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환자의 검사기록을 CD로 휴대할 수 있으며, 다른 진료기관에서도 환자의 진료기록을 열람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의료기관 측면에서는, 검사실에서 검사된 데이터를 거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동시에 과거의 데이터와 비교 분석할 수 있어 보다 많은 환자를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다.

이밖에 결과지를 보관하기 위한 공간과 병원에서 결과지를 출력하기 위한 전산 소모품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선진국에서도 솔루션 도입 늘 것
CIS의 해외 제조업체 특히 환자감시장치(patient monitor) 또는 ECG 메이커는 해당기기로부터 나오는 신호 및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 보유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해당 장비에 종속되며 가격이 높은 게 단점이다. 또 미국과 일본의 경우 현재 PACS에 이어 EMR 도입단계로 기타 장비를 연결하는 부분에 대한 시장이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CIS 솔루션 도입이 늘 것으로 국내 업계는 판단한다. 대만 종합병원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PACS 보급율을 보이고 있다. 일부 병원에서는 CIS를 도입해 운영 중에 있다.

PACS와 마찬가지로 외래검사장비의 데이터 및 신호를 EMR과 연결하는 CIS는 여러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앞서고 있어 향후 선진국에서도 솔루션 도입이 늘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상했다.

현재 이 시장은 인피니트헬스케어가 주도하는 가운데 ACK가 그 뒤를 잇고 있다.

CIS 솔루션은 의료기관내의 많은 장비와 연결되는 솔루션이기 때문에 오랜 경험과 기술,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능력이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된다.

■특성화된 솔루션으로 시장확대
인피니트헬스케어는 CIS부분에 있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검사장비 연동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대형 의료기관에 CIS를 서비스하면서 축적한 운영능력을 확보한 결과 최다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인피니트헬스케어 CIS 솔루션의 브랜드명은 ‘INFINITT CIS’ 이다. INFINITT CIS 는 크게 세 가지 솔루션을 갖고 있다.

INFINITT ICU, INFINITT EKG, INFINITT Ophthalmology로 외래검사장비 성격에 따라 특화된 솔루션이다.

이들 솔루션은 장비들의 신호 및 데이터를 디지털로 저장한 후 저장된 데이터를 병원정보시스템 또는 전자의무기록의 뷰어에서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료진의 효율적인 진단을 위해 장비에서 보내 온 정보를 전문적으로 볼 수 있는 인피니트만의 전용 뷰어를 제공하고 있다.

“외래검사장비 정보시스템(CIS)은 EMR구축의 기반요소로서 최근 국내병원의 EMR사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그 판로가 EMR업체와 연관이 많다.

당분간 국내병원들의 EMR구축이 이어지는 한 EMR구축 병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는 회사 측 관계자는 “이를 위해 EMR 도입 이전부터 의료장비 연동 방안 및 예산 관련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며, 기 구축된 고객병원을 레퍼런스 사이트로 소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CIS 솔루션은 현재까지 EMR에 장비를 연동시키는 인터페이스 개념의 수요가 많지만, EMR을 도입하는 의료기관이 제한적이어서 EMR과 독립적으로 생체신호,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예를 들면 안과의 특성을 고려한 안과 뷰어나 EKG만을 위한 뷰어, 검진센터에 특성화된 검진 솔루션 등으로 관련업계는 시장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구득실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