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스탑! 1, 2, 3, 4’

한림대성심병원 홍현주 교수, 치료자용 매뉴얼과 아동용 워크북으로 구성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홍현주 정신과 교수는 산만하고 말 안 듣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위한 문제 해결 중심의 집단치료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책자 ‘스탑! 1, 2, 3, 4’(학지사 발행)를 발간했다.

공격적이거나 화를 잘 내고, 지시나 규칙을 잘 따르지 못하고, 반항적이고, 친구를 괴롭히고 자주 싸우며, 거짓말이나 속이는 행동을 보이는 아동들은 소아정신과 외래, 학교, 정신보건센터 등에서 흔히 보지만 그 해결은 쉽지 않다. 이러한 문제들은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힘들게 만들며, 청소년 및 성인기의 반사적인 행동으로까지 연결되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2008년도 경기도 군포시 아동 정신보건 사업의 지원으로 처음 기획됐으며 2009년 경기도 정신보건 사업 지원단에서 선정한 우수 프로그램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유경, 정윤경, 고선영 임상심리전문가와 함께 발행한 이번 책자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가진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집단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으로서 특히 문제해결 기술의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친구들이 놀릴 때, 컴퓨터 시간과 관련한 부모와의 갈등과 같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힘들어하는 생생한 실례들을 중심으로 그림, 역할극과 같은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해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치료자의 입장에서는 쉽고 재미있게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진행할 수 있고, 참여하는 아동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탑! 1, 2, 3, 4’는 프로그램 진행에 유용한 도구 세트가 포함된 치료자용 매뉴얼뿐 아니라, 아동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활용할 수 있는 아동용 워크북이 같이 포함돼 있다.

특히 매뉴얼과 함께 제공되는 치료자용 도구 세트에는 △문제 해결 4계단을 설명하는 그림 5장 △참여 아동의 수행 정도를 나타내는 2장의 평가판 △프로그램 규칙을 제시하는 2장의 규칙판 △감정 카드가 함께 구성되어 있어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준비를 최소화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현장에서 아동들을 접하는 전문가들이 사용할 수 있다. 지역정신보건센터, 학교, 병의원 소아정신과, 심리치료실 등의 다양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쉽고 구체적으로 프로그램 진행 과정을 기술했다.

홍현주 교수는 “‘스탑! 1, 2, 3, 4’는 지역정신보건센터, 학교, 병의원 소아정신과, 심리치료실 등의 다양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쉽고 구체적으로 프로그램 진행 과정을 기술했다”며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이 집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부모님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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