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만호 의협회장 사퇴 권고안 채택

경북의사회 제60차 총회, 새 예산안 4억6000만원 확정

  
‘경만호 의협회장은 물러나라’ 사퇴권고안이 의협 대의원총회 상정 안건으로 채택됐다.

23년이나 끌어왔던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조정법’ 국회통과는 회원들의 단결과 의협회장의 노력으로 성사됐다며, 의협집행부에 더욱 힘을 실어주자는 총회 자축분위기가 일부 대의원들의 반발로 “경만호 의협회장 사퇴 권고안”을 의협 대의원총회 상정안건으로 확정했다.

지난 26일 오후 7시 그랜드호텔 리젠시홀에서 열린 경북의사회 제6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협회장 사퇴 권고안’을 올린 경주시의사회는 배경설명에서 ‘산적한 의료현안을 앞두고 정부에 맛서 아무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더욱이 갖가지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더 이상 의협과 회원들의 분열을 초래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의협회장 사퇴 권고안”을 놓고 의협에 상정할 것인지에 대해 표결에 부친 결과 반대 12표 찬성 35표로 통과됐다.

신원형 의협부회장과 이원기 의협대의원회 부의장을 비롯하여 이삼걸 경북도행정부지사, 한형국 경북도약회장, 현준호 동원약품부사장, 김춘운 건보공당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김성규 심평원 대구지원장 등 내빈다수와 신은식, 변영우 역대회장 및 대의원이 참석한가운데 박일형 기획이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정만진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는 우리의사들에게 잠재적 범법자로 치부하는 리베이트 쌍벌제라는 굴레를 쓰고 꽃샘추의보다 더한 분노의 향기를 느꼈다”고 말하고 하지만 “23년이나 끌어온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조정법, 국회통과와 필수예방접종 예산확보로 1차 의료활성화가 가시권으로 들어오게 되는 등 한 가닥 봄의 향기 같은 느낌을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그러나 “아직도 힘을 합하여 풀어야할 문제들이 너무나 많다며 건강보험 제정악화와 저수가문제, 총액계약제, 선택진료제, 성실세무신고제, 성분명처방, 진료환경에 따른 의료인력의 적정분배, 한방의 현대의료기기 사용문제 등 어느 것 하나 쉽게 풀리지 않을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밝히고 또한 “지금 의료계는 의협회장과 회장간선제 문제 등 고소고발 사건들이 진행중에 있고, 윤리위 제소가 난무하는 등 내부적 갈등도 문제라고 지적하고, 우리의료계의 대내외적 문제를 풀기위해서는 가장필요 한 것은 회원 모두가 단합하는 길만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합하고 또 단합하자”고 강조했다.
  
이석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3년간 의료계의 숙원이던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조정법이 3월11일 국회를 통과했다, 아직도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이 있지만 의협집행부의 노력이 많았다며, 환자와 보호자, 의사인 우리 모두를 위한 합리적인 제도가 마련돼서 앞으로 의료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자축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1차 의료가 무너지면 국민건강을 최 일선에서 지키는 의원들의 문을 닫게 된다며, 의료전달체계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의협회장 문제는 이유가 어떻든 우리의 수장이 내부의 문제로 검찰에 기소 등으로 외부에 노출된 것은 의료계 위상을 크게 추락됐다며, 누워 자기얼굴에 침 밷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또 “의료계의 현안해결을 위해서는 단합을 해도 모자랄 판국에 서로를 불신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그러나 과도기가 지나면 의사회도 한 단계 성숙되리라 생각한다. 하루빨리 의협이 중심이 돼서 한목소리를 내도록 모두가 힘써야할 것이라”고 의협집행부를 옹호하는 듯 말을 내비쳤다.

이날 총회는 2부 본회의에서 ‘의권신장을 위한 정책연구사업’과 ‘의료분쟁조정 및 적절한 대비책 강구’ ‘의료현안에 대한 대국민 홍보사업’ ‘지역 정치권과의 소통강화’등 14개안을 사업목표를 설정하고 각 부서별 세부 사업계획안과 이에 필요한 예산안 4600만원을 원안대로 확정 통과 시켰다.
학술상에, 우현재 조교수, 봉사상에, 정창근 회원   
▲ 학술상에, 우현재 조교수, 봉사상에, 정창근 회원 
  
이와 함께 건보공단의 무차별적 실사에 준하는 월권행사에 대한 ‘건보공단 횡포 중단요구’의 건을 비롯하여 ‘65세 이상 본인부담 정액제 인상’ ‘총액계약제 논의 적극반대’ 보건소의 기능 재정립‘ ’의협회장 사퇴 권고‘안 등 13개 의안을 의협 대의원총회 상정안건으로 채택했다.

총회는 또 본회에 앞서 백승인 의약품정책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의약품 조제료 이대로 좋은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비싼 약국 조제료 때문에 건강보험재정이 파탄내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날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의협회장 표창=조현숙(경주, 계림내과의원) 박봉기(문경, 박내과의원)
▲대외인사 표창=노병근(경북경찰청 정보과) 김난희(경북소방본부) 박중학(보건신문 대구, 경북지사장) 신영희 심평원 대구지원) 이모범(건보공단 대구지역본부) 박미경(의협 홍보국 주임) 김혜진(의협 공제회 주임)
▲모범분회 표창=경산시의사회(회장 박일영)
▲유공회원 표창=이해철(포항의료원 싱경외과) 조성범(경주, 한빛아동병원) 장태영(구미, 동산제통의원) 최재성(영천, 최재성이비인후과의원) 이우근(경산, 와촌의원)
▲모범위원 표창=백승인(경주, 백승인소아청소년과의원) 김종영(김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 문기현(포항, 포항성모병원)
▲대내직원 표창=문재준(포항세명기독병원 원무팀장) 황단비(문경제일병원 총무과) 권순길(경북의사회 사무차장)
▲학술상=우현재(CHA의대부속 구미차병원 이비인후과 조교수)
▲의료봉사상=정창근(사회복지법인 안동시온재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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