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릉빙가”란 상상의 새로서 ‘人頭鳥身’의 형상을 하고 그 자태가 매우 아름답고 소리 또한 묘하여 한번 지저귀면 극락에 깃들인 듯해 극락조라고도 한다. 그 새의 지저귐은 곧 법문이고 중생을 깨우치기 위해 소리로 법문을 전한다고 한다. 대구불교약사회(회장 박동훈)는 지난 2005년 100여명의 대구지역의 약사불자들의 마음을 모아 창립한 단체로, 매월 정기법회와 함께 성지순례, 소외된 이웃에 나눔의 봉사를 실천하는 등 각종 활동을 전개하면서, 지역 포교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대구불교약사회 소속 “가릉빙가” (단장 김용주, 달서구 대송약국)는 2007년 3월 창단 이래 매주 한 번씩 약국업무가 끝나는 밤 10시에 모여 장구, 북, 꽹과리, 징을 두들기다보면 약국 경영으로 지친 심신을 강렬한 국악합주에 담아 날려버리는 등 어느새 얼굴에는 땀방울이 맺히고 우리 국악의 조화로움과 열정 속에 푹 빠지곤 한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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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약 소속 사물놀이단인 “가릉빙가”는 지난 2008년 4월 대구시약사회 회원연수교육 식전행사를 필두로 부처님 오신 날 사찰 공연을 비롯하여 한․몽골 이주노동자 위로공연, 마약퇴치가두캠페인 행사 등 많은 문화 봉사활동을 펼쳐오면서 쌓은 공연실력은 날로 향상되면서 2010년 전국여약사대회 화합의 장 공연에서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이같이 “가릉빙가”의 공연실력이 알려지면서 다양한 행사장에서 공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는 김용주 단장은 “단원들의 잠재돼 있는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외적으로는 사회봉사, 내적으로는 자기 충만의 시간을 가지며 그 지저귐이 사회에 널리 퍼져나가 모두가 행복해지길 진정으로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얼마 남지 않은 상주축제행사 초청공연을 대비하여 오늘도 연습에 몰두하면서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가릉빙가” 단원들은 아마도 아름다운 군락조인 듯하다. 대불약은 이제 명실 공히 자타가 공인하는 정례적인 이웃돕기 및 봉사와 자비를 실천해나가는 지역의 종교단체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가릉빙가”의 공연을 통한 봉사활동은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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