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영양학이 개개인이 처한 환경과 특성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생존을 위한 칼로리 중심의 영양학’이었다면 앞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영양학은 ‘대사와 조절을 담당하는 미량 영양소를 중심으로 하는 영양학’이어야 하고 ‘개인의 의식과 자연, 사회 환경 등이 고려되는 영양학’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므로 영양에 대한 필요량을 단순하게 표준화할 수 없다. 따라서 생명 보존을 위해 표준화된 최소한의 영양 필요량, 하루 권장량의 개념은 칼로리의 과잉 섭취와 영양 불균형의 가속화로 빚어진 만성질환 앞에 점점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책 ‘생명을 살리는 미래 영양학’ (중앙생활사 발행)이 출간돼 화제다. 이 책은 ‘칼로리 영양학은 가라!’라는 다소 도발적인 부제를 달고 있다. 저자는 베스트셀러 ‘밥상을 다시 차리자’ ‘다시 쓰는 이유식’ 등으로 널리 알려진 약사이자 국내 유일의 식생활 전문가인 김수현 씨. 이 책은 현대 영양학과 현대 의학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집는 획기적인 내용으로 가득 차 있음은 물론 힐링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저자는 SBS 다큐멘터리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기획, 자문, 출연하며 한국 식탁에 자연식 열풍을 일으켰고, 방송과 강연과 교육 등을 통해 한국 사회에 생명의 밥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수현(약사·식생활 전문가) 지음|국판|368쪽|값 1만3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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