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대상포진 백신

[약물정보]MSD ‘조스타박스’

  
최근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와 폭염으로 인해 습진, 아토피 등 여름철 피부질환이 늘고 있다. 대상포진도 그 중 하나.

초기 피부 발진과 가려움증 때문에 대상포진을 단순 피부병으로 오인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에 잠재돼 있다가 면역력이 약화됐을 때 다시 활성화되는 질환으로 피부가 아닌 신경절에 생긴다.

포진과 함께 신경통, 실명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해 위험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대상포진의 급성통증을 평가한 한 연구에서 대상포진 환자들 중 96%가 급성통증을 겪었고, 이들 중 42%는 대상포진과 관련해 가장 심각한 통증은 끔찍하고 몹시 고통스러웠다고 응답했다.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에 의하면 일생동안 약 3명 중 1명이, 40세 이상의 99.5%가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한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해지는 50대 이후 발병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특별한 예방법 없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건강관리 및 생활습관이 강조돼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국내 도입된 MSD ‘조스타박스’ 1회 접종으로 대상포진 발생을 70%가량 예방할 수 있어 주목된다.

유효성·안전성 입증
조스타박스의 유효성 및 안전성 시험에서 50~59세 2만2439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위약대조, 이중맹검 연구를 실시한 결과 대상포진 예방효과가 70%로 나타났으며, 백신 효능과 안전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60세 이상 3만854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60세 이상 전 연령의 51%, 60~69세는 64%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6월 국내 도입
조스타박스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대상포진 예방백신이다. 미국의 경우 질병관리통제센터(CDC)와 미국면역자문위원(ACIP)에서 60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해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1회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에서 조스타박스를 접종 중이며 국내에서도 조스타박스 접종이 올해 6월부터 가능해졌다. 단, 올해는 공급수량이 한정적으로 진행된다.

성인 1회접종 OK!
조스타박스는 50대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접종 가능하며, 1회 접종하면 된다.

다만 조스타박스는 불활화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지만 폐렴구균다당질백신과는 동시접종하면 안된다. 38.5℃를 초과하는 발열 등의 급성 병증이 있는 경우 백신접종연기를 고려해야 하니 접종 전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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