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 사망률 줄인 항혈소판제

[약물정보]아스트라제네카 ‘브릴린타’

  
아스트라제네카의 항혈소판제 브릴린타가 심혈관계 사망률 감소효과를 보인다는 임상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브릴린타의 최대가치는 심혈관계 사망률 감소효과를 입증한 최초의 항혈소판제라는 데 있다.

이러한 효과는 브릴린타의 임상연구인 PLATO로부터 입증됐다. PLATO는 한국을 포함한 43개국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 1만8624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진행된 대단위 임상시험이다.

불안정형 협심증, ST분절 상승 및 비상승 심근경색 등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실제 임상환경을 적용한 신뢰도 높은 연구로 인정받고 있다.

PLATO 임상연구 결과, 브릴린타는 클로피도그렐군 대비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심근경색 혹은 뇌졸중 발생을 16% 감소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브릴린타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21% 감소시킬 수 있다는 상대적 효과를 최초로 증명했다.

절대치로 비교해도 1.4%로 기존 클로피도그렐을 사용하는 환자가 브릴린타로 치료제를 교체했을 때 환자 100명 중 1.4명을 더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항혈소판요법 새 트렌트
브릴린타는 2011년 유럽심장학회의 가이드라인에서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관리에 대한 1차 치료제로 권고 받은데 이어 최근 미국심장학회 및 미국심장병학회재단의 가이드라인으로부터 불안전성 협심증이나 ST 분절상승 없는 심근경색으로 침습치료나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 Class I 약제로 인정받았다.

이와 같은 가이드라인의 변화는 새로운 항혈소판제의 등장과 이에 대한 변화를 실제 임상치료에 반영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가능하다. 브릴린타가 항혈소판요법의 트렌드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릴린타는 클로피도그렐과 프라수그렐 같은 티에노피리딘계 항혈소판제와 화학적 특성이 확연히 구별되는 새로운 화학적 계열의 항혈소판제다. 브릴린타는 클로피도그렐과 달리 대사작용이 필요 없기 때문에 기존 2시간이었던 항혈소판 작용 발현시간을 투약 후 30분으로 단축했다.

뿐만 아니라 브릴린타는 클로피도그렐의 최대 단점 중 하나이던 유전자형에 따른 약효효과 제한 역시 개선했다.

출혈위험률 ‘양호’
브릴린타는 응급상황에서의 신속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으로 치료 적합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는 임상의 적용범위로부터 입증된 다양한 관상동맥증후군환자에게 사용이 가능하고, 그 자체가 대사작용이 필요 없는 활성체로써 빠른 약효작용과 함께 유전자형에 따른 무반응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켰기 때문이다.

또 브릴린타는 이와 같은 기존 치료제에 대한 한계점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요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브릴린타는 비용 효과면에서도 상대적 우수함을 보였다.

브릴린타는 유럽연합에서 허가 받은 제품라벨에 근거했을 때 제네릭 클로피도그렐과 비교해 ‘삶의 질을 반영한 수명연장의 가치’에 있어 비용 대비 높은 효과를 보였다.

이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 치료 시, 제네릭 클로피도그렐을 대신해 브릴린타를 사용했을 때 전반적으로 비용효과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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