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남구약사회 제33차 정기총회 및 법인약국 저지 결의대회 개최

“법인약국 도입은 동네약국 몰락, 약사와 약국 생존권 지켜야”

  
대구시남구약사회(회장 윤애란)는 지난 17일 오후 8시 호텔 더 팔래스에서 열린 제33차 정기총회서 법인약국 저지를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전 회원이 한데 뭉쳐 결사항전의 자세로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남구약사회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법인약국 도입은 거대자본이 약국을 지배하고 국민건강을 지켜온 동네약국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며, 대자본에 의한 약국독점화로 약값 상승과 도심 집중화로 약국접근성이 떨어지는 양극화 현상만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의료민영화로 가기 위한 첫 단추로 약국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보건의료의 공공성과 국민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법인약국은 반드시 저지돼야한다"고 천명했다.

윤애란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처음 분회장을 맡고 15개 반을 순회방문하면서 회원과의 소통과 교감의 장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소통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에 그렇게 시작한 것이 남구약사회 홈페이지 활성화였다”고 밝히고 “지금은 개국회원은 거의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보화시대에 맞는 약사 인식변화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하고, 처음과 끝도 회원이 중심이 되는 회무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어 “그러나 우리회원은 수많은 외풍에 시달리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정부가 추진하는 영리법인약국 도입은 거대자본이 약국을 지배할 것이며, 영리추구에 수단으로 전락, 국민건강과 골목상권이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약사직능은 간곳없고 자본에 존속되는 샐러리맨으로 전락, 약사와 약국의 생존권마저 위협할 것이 자명하다”고 밝히고 “이에 우리약사는 법인약국이 무엇인지 실체파악을 국민에게 이해시키고 약국법인화는 국민이 먼저 죽는 정책이라는 위법성을 알리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철회시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한길 총회의장의 주재로 2부 본회의에 들어간 총회는 이영대 총무이사의 주요 회무경과보고와 함께 감사보고가 있었고 2013년도 당초 예산안 3,787만여원보다 325만여원이 더 증액된 4,132만여원의 일반회계 세입세출결산안과 1,500만원의 특별회계 결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하는 한편 집행부가 상정한 이월금 1,366만 여원을 포함한 2014년도 새 예산안 3,666만여원을 초도이사회로 넘겨 심의 확정토록 했다.

이날 총회는 또 양명모 시약회장단과 상임이사 각 구,군분회장, 임병헌 구청장과 조재구 구의회의장을 비롯하여 이상희 보건소장, 정석방 도협회장, 강영천 대경제약협의회장 등 약업관계 인사가 내빈으로 참석하여 총회를 축하했고, 대내외 유공인사에 대한 시상과 함께 불우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임병헌 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구시약회장 표창패=양현주(하나로옵티마약국)
▲분회장 감사패=김현철(남부경찰서) 전미경(남구보건소)
▲분회장 표창패=유영민(새조은약국) 류 성(서부소망약국)
▲재직기념패=이한길(직전 남구약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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