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성장에 도움 주는 제휴 파트너를 찾아라

[병원경영 컨설팅] 김진호 그룹위즈 컨설팅사업본부장

널리 사용되는 고객유치 방법 중 하나가 누군가에게 또는 다른 업체에게서 추천을 받는 방법이다. 병원의 경우 비영리 의료기관이고 의료법상의 환자유인행위 규정에 따른 위법성 문제로 인해 추천에 의한 고객유치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병원이 급여에만 한정되어 있는 의료기관이라면 경영에 위험요인인 추천 마케팅을 고려할 수 없겠지만 최근 병원들은 급여 진료이외에 다양한 비급여 진료영역을 통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환자를 모객하고 있다.

비급여 항목들은 임의 비급여가 아니라면 급여와 달리 병원에서 진료비용을 결정하고 할인율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마다의 특성을 살린 적절한 파트너를 찾아 제휴 모델을 구성하는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제휴를 통해 영업을 수행하는 의료기관들은 주로 건강검진을 수행하거나 피부과, 성형외과, 안과, 치과 진료등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병원에서 비급여 진료를 수행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다면 병원과 함께 성장할 제휴 파트너를 찾아 시너지 모델을 구성해 보라.

산부인과 병원에서 제휴 파트너를 찾는 모델을 예로 살펴보자. 산부인과의 경우 산모가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에 대하여 임신전 단계에서부터 병원을 알리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다면 임신을 하게 된 경우 방문할 병원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산모가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는 곳은 어디가 있을까를 찾아보아야 하는데 웨딩업을 수행하는 웨딩컨설팅 업체나 예식장이 가장 적합한 파트너일 것이다.

웨딩업체와의 제휴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와 신랑을 대상으로 결혼전 건강검진부터 가능하다. 결혼 전에 서로의 건강을 점검하는 요즘 세대들에게 적합한 검진 프로그램일뿐더러 추후 태어날 아이에 대한 준비 과정을 더하여 검진에서부터 임신, 출산에 대한 사전 교육과 병원에대한 투어를 접목한다면 좋은 상품의 구성이 가능하다.

따라서 웨딩업체와의 협의를 통하여 건강검진에 대한 일정 할인율을 제공하고 혼전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서로에게 득이 되는 제휴를 맺을 수 있다. 또한피부 진료까지 병행하고 있다면 피부관리까지의 추가적인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고 결혼 후 임신에 의하여 내원하는 고객에게는 기념품이나 산후조리원 할인 쿠폰과 같은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인 고객관리가 가능하다.

예로든 산부인과뿐 아니라 모든 진료과에는 진료과별 특성과 연계할 수 있는 타 산업군의 업체들이 존재하며 제휴 파트너로서 협업 모델을 구성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병원 마다의 특성에 맞추어 제휴 모델을 고민하고 기획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여야 한다.

적극적으로 지역내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만들면 안정적인 환자 모객을 통한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될 뿐더러 상생을 통한 지역 주민들과의 더불어 살기를 실천는 밑거름이 되어 긍정적 이미지 홍보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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