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약리학 기반 고난이도 초기임상 특화

[창간50주년 특별기획3-대형병원 임상연구센터를 찾아서] 세브란스병원 임상시험센터

▲세브란스병원 임상시험센터 입원실.

한국 최초의 근대식 서양병원인 세브란스병원은 130년이 넘는 긴 역사 속에서 우리 나라 의료계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국민의 건강을 지켜왔다.

이 가운데 세브란스병원 임상시험센터(소장 박민수)는 2006년 보건복지부 지정 지역임상시험센터 선정 이래로 국내의 임상시험 수준과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글로벌 수준의 임상시험 역량 달성을 목표로 달려오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는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 건강인, 환자 대상의 초기임상 수행에 특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939명의 임상 연구자와 중개 연구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55개의 초기임상시험을 위한 전용 병상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연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AAHRPP(Association for the Accreditation of Human Research Protection Program) 전면 인증 및 JCI HRPP분야 인증을 획득했다. 그 결과 2013년 임상시험 글로벌선도센터에 선정돼 진정한 글로벌 수준의 임상시험센터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박민수 소장.

세브란스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임상시험의 효율성 추구를 위해 관련 업무들의 전산화 시스템인 u-CTMS(ubiquitous-Clinical Trials Management System)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센터의 지원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연구지원시스템(CRMS: Clinical Research Management System)과 e-IRB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원내 OCS/EMR과 연동시킨 e-CRF시스템 'e-CASE(e-CRF system with Accuracy, Safety, Efficacy)'를 개발, 완료해 데이터의 안전성과 정확성 및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전자의무기록 및 처방전달시스템과 e-CASE의 자료 연동 기능을 통해 반복 입력에 따른 입력 오류와 연구자의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자료의 신뢰성 확보와 자료 관리의 효율성을 한층 높임으로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분석과 통계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이와 함께 OCS/EMR과 연동시킨 Clinical Data Repository System을 이용해 빠르고 정확한 Feasibility Assessment를 제공, 최적의 연구진 선정과 임상시험대상자 모집을 통한 연구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Y-HRN(Yonsei-Health Research Network)는 연세의료원 내의 바이오메디컬 연구와 관련된 연구자, 논문, 특허, 임상시험 등의 모든 자료를 통합해 연구자 및 연구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세브란스병원은 세계적인 경제잡지 Forbes에서 ‘세브란스병원은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됐으며, 임상 시험을 위한 전용 공간을 갖춘 병원 중 하나’ 라고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보건복지부 지정의 연구중심병원인 세브란스병원은 IT 기반의 효율적인 시스템, 숙련된 인력, 최첨단의 시설 제공을 통해 임상연구 및 중개연구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일환으로 의생명연구원인 ABMRC(Avison Biomedical Research Center), 동물 모델 유효성 평가 센터인 CPEC(Cardiovascular Product Evaluation Center), 세포치료센터, 암병원 내 신약치료실, 연세 유전자 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성과를 통해 세브란스병원 임상시험센터는 △4차 JCI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 △AAHRPP (Association for Accreditation of Human Research Protection Program) 인증 △2013년 보건복지부 산하 임상시험 글로벌선도센터 지정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인하대병원까지 4개의 대학병원이 SCI-Consortium (SCI-C)로 운영중 △유수의 다국적 제약사 및 CRO로부터 우수연구기관으로 인정 받았다.

박민수 소장은 “지난 10여 년 간 임상약리학 기반의 고난이도 초기 임상시험부터, 국제 수준의 연구진에 의한 다양한 질환 대상의 후기 임상시험까지 우수한 성과를 확보한 세브란스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차세대 의료발전을 위한 아름다운 도전’이라는 미션 아래 국내 신약개발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과 세계의 환우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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