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감염병관리본부 출범식 및 워크숍 개최

신종 감염병 선제적 대응 강화에 초점

▲부산광역시 감염병관리본부 출범식 및 워크숍

부산시는 10월 4일 청사 14층에 둥지를 튼 부산광역시 감염병관리본부(본부장 이창훈 부산대학교병원장)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과 함께 워크숍을 개최했다.

부산광역시 감염병관리본부는 감염병에 대한 부산지역 특성에 맞는 예방과 관리를 강화하고 선제적 대응을 지원할 수 있는 민·관 협업체계의 기구로 운영된다.

조직체계로 본부장 및 상근직인 부본부장과 감염병감시팀, 감염병관리팀, 역학조사팀으로 구성되어, 타 시도와는 달리 부산시 청사 내에 위치해 유사시 부산시와 유기적 대응으로 신속한 감염병 위기관리 대처에 중점을 두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4월 질병관리본부에서 주관한 ‘감염병관리본부 전국 공모’에 부산 유치가 확정된 이후 부산대학교병원과 민간위탁 절차를 완료했으며 7월에는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부산대학교병원이 선정된 배경으로, 지난 해 메르스 당시 감염병 전문자문기관으로 역할을 했고 메르스 후속 대책으로 시행된 감염병환자 격리·치료·민간대응기구 구축 협약기관이며,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는 등 부산시의 감염병 대응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창훈 부산광역시 감염병관리본부장

이날 이창훈 본부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7월에 「부산광역시 감염병관리본부 설치 운영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고 조직과 운영계획을 수립하여 오늘 그 출발을 알리게 됐다”며 “메르스 경험으로 감염병 위기에 대한 교훈과 함께 부산은 교통 집결지로서 국제행사로 내외국인과의 활발한 교류로 인해 신종 감염병 유입의 가능성이 높아, 부산시에 감염병관리본부가 설치되어 매우 다행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부산시의 감염병 관리 수준 향상은 감염병관리본부 뿐만 아니라 구군 보건소, 지역 의료기관, 학계 등 관련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정경진 행정부시장과 오상훈 인제대학교백병원장, 정준규 국군부산병원장, 설승수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장,  및 경기도 감염병관리본부 및 감염병 관련 유관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제발표 제목과 연자는 △부산광역시 감염병관리본부의 경과보고 및 운영방향(손현진 부본부장)  △최근 감염병 이슈 및 관리방안(질병관리본부 이형민 연구관) △경기도 감염병관리본부 운영사례(이선주 책임연구원)를 발표한 후  

정책 토론에서 「부산광역시 감염병관리본부의 비전과 역할」이란 주제로 좌장인 황인경 부산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이 사회를 맡았고, 패널로 부산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실장, 조봉수 부산광역시 보건소장협의회장, 박지영 고신대학교복음병원 감염내과 교수, 김영식 부산의료원 진료부장, 최연옥 부산광역시 건강증진과장이 나서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좌로부터 김희영 부산시 건강체육국장, 이창훈 감염병관리본부장, 정경진 행정부시장

한편 부산시 보건관계자는 “부산광역시 감염병관리본부 출범은 지난해 메르스와, 올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 신종감염병 재출현 가능성이 날로 증가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테이프커팅과 현판식에 정경진 행정부시장, 이창훈 감염병관리본부장(부산대학교병원장), 이진수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김희영 부산시 건강체육국장, 최창화 부산의료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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