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 빅3, 이색 껌 내놓고 고객 관심잡기 혈안

해태‧롯데‧오리온, 솜사탕과 장난감 토이플레이 등으로 유혹

제과 3사가 껌 시장이 예전과 같지 않자 이색 껌을 잇따라 출시하고 고객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껌 시장은 지난 2011년까지만 해도 3100억원대를 웃돌았으나 이후 매년 감소 추이를 보이면서 지난해는 2300억원대로 크게 줄어줄면서 제과업체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도 이어지면서 올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과 빅3가 하반기 들어 이색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고객들의 관심 끌기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솜사탕을 입 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아 껌으로 변하는 ‘폭신폭신 솜사탕껌’을 출시했다.

육안으로는 전혀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맛도 촉감도 완전 솜사탕이다. 하지만 한 움큼 뜯어 입 안에 넣으면 솜사탕 녹듯 사라지고 어느새 껌이 씹힌다. 솜사탕도 먹고 껌도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제품은 솜사탕과 껌의 비율을 맞춰 두 가지 장점을 모두 살리는 게 핵심이다. 균형이 맞지 않으면 폭신한 솜사탕의 촉감이 적거나, 반대로 껌의 양이 적어 씹는 재미가 반감된다. 

한 손으로 먹기 편한 용기는 직사광선과 습기를 견딜 수 있도록 이중 실링 처리했다. 용기 겉면에는 자유자재로 변하는 솜사탕을 형상화한 바바파파를 캐릭터로 제품의 특징을 강조했다. 바바파파는 솜사탕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 국민 캐릭터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기존에 없던 이색제품인 데다 솜사탕과 껌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가성비도 뛰어나다”며 “실제 출시 초기임에도 고객들의 관심을 끌며 기대 이상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지난 8월 자일리톨 껌에 조립식 완구(블록)가 들어 있는 ‘자일리톨 토이플레이’를 출시했다.

‘자일리톨 토이플레이’는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자일리톨이 함유된 껌과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조립식 완구가 함께 들어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으로, 아이의 치아 건강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과 놀이를 즐기는 아이의 마음을 함께 담았다.

기존의 자일리톨 통 모양과는 다르게 오뚝이 모양을 형상화해 재미와 함께 아이들이 작은 손으로도 쥐기 편하게 만들었다. 통 속에는 헬리콥터, 산타클로스, 오리 등 다양한 조립식 완구가 들어있어 완구를 모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자일리톨 토이플레이’가 키즈용 브랜드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과 연계한 토이플레이 시리즈를 계속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 7월 콜라맛이 느껴지는 풍선껌 ‘와우 톡톡콜라’를 출시했다. 와우 톡톡콜라는 입 안에 퍼지는 콜라 특유의 청량감이 특징이다. 씹을수록 톡톡 터지는 칩을 넣어 풍선껌을 즐기는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오리온 관계자는 “10대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청량음료인 콜라 맛을 껌에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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