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 종합 발전전략 발표

제약·의료기기·화장품 글로벌 선도제품 키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분석기획팀 윤지영 팀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4일(수) 오후 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7년 KHIDI 보건산업 전망 포럼’을 열고 2017년도 보건산업 분야의 경기, 수출, 매출액 및 고용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전망을 예측 발표했다.

이 날 포럼에서 산업분석기획팀 윤지영 팀장은 ‘보건산업 종합 발전전략(2016)을 중심으로 본 보건산업 정책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현재 추진 및 실행 예정인 보건산업 육성 정책을 발표했다.

보건산업 종합 발전전략은 지난 9월 8일 관계부처 합동 총리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논의, 확정됐다. 이번 전략은 종전의 부문별 전략을 보완할 종합전략으로서의 성격을 가지며, 초고령 사회의 도래 및 질병 구조의 변화에 따른 국민 의료비 증가에 대비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해 수립됐다.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은 2010년 7.9조달러에서 2015년 8.9조, 2020년에는 11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5.3%로, IT 0.9%, 자동차 3.1%에 비해 빠른 성장세다. 국내 보건산업 규모는 1300억달러 규모로, 전세계 대비 1.4%이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인력 및 기술, 선진 의료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적극적인 R&D 투자가 부족하고 글로벌 기업 부재, 신산업에 대한 제도적 기반이 미비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보건산업 종합 발전전략은 ‘바이오헬스 7대강국 도약’을 목표로, 제약과 의료기기, 화장품,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산업 전반에 대한 추진전략들로 구성됐다.

첫 번째 추진전략은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분야의 글로벌 선도제품 확대이다. 제약 분야에서는 기초연구성과 이전·상용화 지원, 신약 연구개발 지원 확대, 백신 개발 지원, 글로벌 혁신신약 약가우대, 바이오의약품 약가기준 개선, 글로벌 해외진출 지원 및 글로벌 공동연구 확대 등의 정책이 제시됐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화장품 산업의 역량과 산업 인프라를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활성화하는 이른바 K-뷰티 세계화가 제시됐다. 이를 위한 구체 활동으로는 △피부과학 원천기술 개발과 항노화, 감성화장품 등 유망분야의 R&D 투자를 신설하는 등 화장품 기업의 역량을 제고하고 △국가별 피부 특성은행 확대 및 화장품 포장규제 개선(포장공간 비율 10~25%→35%) 등을 통한 화장품 산업 인프라 강화 △한류-뷰티-의료연계사업화와 뷰티 문화체험관 확대를 통한 글로벌 진출 활성화 등이 마련됐다.

두 번째 추진전략은 정밀·재생의료 등 첨단의료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개인 맞춤형 진단·치료를 위한 정밀의료 기반을 구축하고, 손상된 인체 기능을 복원하는 첨단 재생의료 산업을 활성화한다.

마지막 세 번째 추진전략은 보건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이다. 이를 위해 병원의 임상능력을 활용한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강호하고, 맞춤형 지원을 통한 보건산업 창업을 활성화한다. 구체적 계획으로는 바이오헬스 비즈니스 코어센터 운영, 의료인 창업시 경영자 매칭을 통한 사전 멘토링 지원, 혁신형 제약기업 지정제도를 의료기기 등으로 확대하는 안이 제시됐다.

2017년도에는 올해 시작됐거나 추진하던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한다.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제품을 개발하고, 첨단의료 전략적 투자를 강화함과 동시에 의료 해외한류를 활성화할 전망이다. 또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보건산업진흥법과 의료기기산업육성법 등 제도적 기반 을 마련해 보건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위 발전전략은 생태계 및 부처간 협업이 강조된 방안으로, 추진 시 지속적인 현장 소통이 기대된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이 같은 발전전략을 통해 국민 건강수명을 73세(2013)에서 76세(2016)로 연장시키는 등 국민 건장을 증진시키고, 보건산업 수출 및 일자리를 창출함과 동시에 글로벌 선도 기업과 제품을 배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류종화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