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병원회 정총…경영난 심화로 이중고

간호사 수급문제 일각에선 수입까지 거론

부산시병원회(회장 박경환)는 지난 4월 25일 오후 6시 롯데호텔부산에서 2017년도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박경환 회장은 총회 인사말에서 “보험 저수가와 간호사 수급 등으로 중소병원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제하고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는 병원 경영상 간호사의 인건비 비중과 간호사 퇴직 시 즉각 대체 인력 확보가 관건이다”고 역설했다.

▲부산시병원회 박경환 회장

이어 박 회장은 “지방 중소병원이 더욱 위기감을 느끼는 것은 의료수요가 3차의료기관으로 집중되는 현상이며 일각에서는 간호인력을 수입까지 해야 할 지경까지 이르렀다”며 현 의료계의 산적한 현안를 바라보며 개탄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또한 “보험수가 문제는 현 제도 하에서는 인상을 기대할 수 없는 것으로 본다”라며 “병원 직원들의 급료가 기대치 수준까지 인상해 주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회장으로서 유감스럽다”면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홍정용 대한병원협회장은 격려사에서 “메르스 사태 이후 국회에서 발의된 보건의료 관련 법안이 64건에 달한다“면서 “의료 정책이 바뀜에 따라 병원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상당하다“면서 “향후 좀더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법안이 제정되도록 남은 1년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총회는 부산시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료관광 및 의료산업화에 관해 부산이 동북아 의료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해외병원과 교류를 통해 보다 나은 발전방향 모색하는 병원협회 상정안과 간호등급제 제도 개선으로 간호인력 수급 불균형을 초래하여 의료서비스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과 직장 내 위화감과 갈등의 요인이라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의약분업 재평가 및 와래약국 조제기능 회복 추진과 지역중소병원의 제도적 정책적 환경개선, 부산시병원회 활성화 방안으로  병원 직능별 참여확대로 준회원제를 도입해 문호를 개방하는 방안 등과 부산 의료산업 육성 및 발전 방안, 회원병원간 유대 강화 등이 담긴 사업계획안을 근거한 1억 9천 1백여만 원의 2017년 예산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총회에 앞서 한국의약품관리원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소개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진료패턴 적정화 방안 제시와 병원의 성장과 행복이 같이 살 수 있을까? 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있었다.

이날 총회에는 홍정용 대한병원협회장, 안종일 부산시 건강체육국장, 양만석 부산시의사회장, 박양동 경상남도의사회장, 김선옥 건보공단 부산지역본부장, 김종원 심평원 부산지원 심사위원장, 최창화 부산의료원장, 김동헌 부산보훈병원장, 구인회 고문(직전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수상자는아래와 같다.

▲대한병원협회장 표창 수상자

▲부산시장 표창 이상찬(세화병원장) 유현덕(서울유병원장)
▲대한병원협회장 표창 김창수(해동병원장) 안준모(미래여성병원장)
▲부산시병원회장 표창 이창우(미래병원 행정부장) 정명은(춘해병원 간호사) 조홍주(대동병원 의무기록팀 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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