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의원 “박기영, 황우석 사태 오케스트라 지휘자”

우리나라 줄기세포 연구 후퇴…"코드인사로 국민에 대한 배신"

국회 보건복지위 박인숙 의원(바른정당. 서울송파갑)은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우리나라 과학계가 세계적으로 엄청난 망신을 당하고,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긴 ‘황우석 사태’에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핵심역할을 했던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맡았던 박기영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를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에 임명했다.

박인숙 의원은 언론사에 배포한 ‘박기영 본부장 임명관련 입장’문을 통해 “황우석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의 줄기세포 연구는 후퇴됐다”면서 “조작된 논문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했으나 아직까지 조작된 논문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고 반성도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향후 약 20조원에 달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쥐락펴락하는 실권을 가진 자리에 20대 총선에서 더불어 민주당 비례대표 23번을 받은 ‘황우석 설계자’가 임명된 것”이라며 “또 한번의 코드인사”라고 반박했다. 

또 과학정책을 책임질 막중한 자리에 이런 과거 과학계의 대표적인 적폐 인물을 임명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경고했다.


강성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