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의 시작과 함께 ‘건강’에 대한 목표가 빠지지 않는다. 직장인 1순위로 꼽히는 다이어트와 운동에 이어 자기계발을 목표로 학원을 등록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다이어트나 공부를 의욕이 앞서 지나치게 무리하면 관절과 척추 질환을 야기해 결국 작심삼일로 끝날 수 있다. 새해의 희망찬 기운을 한 해 동안 유지하기 위한 필수조건은 관절∙척추 건강이다.
새해 초 가장 붐비는 곳이 헬스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계획한다. 그러나 식이요법이나 올바른 운동법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다이어트를 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
특히 여성들이 빠른 체중 감량을 위해 굶는 다이어트를 하는데, 이 때 영양불균형으로 골밀도가 낮아지는 ‘골다공증’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은 뼛속 무기질이 감소해 뼈가 약해져 쉽게 부러지는 상태를 말한다. 다이어트를 위해 무작정 굶을 경우 칼슘과 단백질 섭취가 충분하지 않아 영양결핍이 발생하고, 내분비 이상을 초래해 골다공증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골다공증은 주로 폐경기 이후의 중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만큼, 다이어트를 하는 중년 여성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폐경으로 인해 뼈의 강도를 유지해주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멈춰 골다공증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이때 무리하게 다이어트까지 할 경우 폐경과 함께 근력감소, 영양 불균형 등이 영향을 끼쳐 골다공증에 걸릴 수 있다.
목동힘찬병원 남창현(정형외과 전문의)원장은 “골다공증은 여성의 발병률이 압도적으로 높고, 20~30대 젊은 여성들은 다이어트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며, “낮아진 골밀도는 쉽게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여성들은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식이요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일반적으로 음식으로는 칼슘과 비타민D의 섭취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영양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다이어트를 위해 유산소 운동을 하더라도 근력운동을 생활화하고, 팔과 다리를 충분히 늘려주는 동작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퇴근 후 또 공부하는 직장인, 고생하는 허리 꼿꼿하게 펴자!
업무 시간 사무직 직장인들이 구부정한 자세로 앉는 것은 허리 건강에 치명적이다. 평균 8시간 이상 같은 자세로 일을 하다 보면 허리가 뻐근해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퇴근 후 학원에서 앉아서 공부를 한다면 허리가 받는 압박은 더욱 심해진다. 앉는 자세가 쉽게 흐트러지면서 잘못된 자세로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면 피곤해진 허리에 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탈출증이 쉽게 야기될 수 있다.
추간판은 척추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말랑말랑한 조직으로, 외부 충격을 흡수해주기 때문에 뼈와 뼈가 부딪히는 고통을 겪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노화나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다가 디스크 상태가 나빠져 탄력적으로 무게를 받쳐주거나 외부 충격을 완화해 주지 못하게 되면 결국 통증이 생긴다.
강북힘찬병원 백경일 의무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디스크에 주는 부담이 비교적 약한 잘못된 자세나 동작도 계속해서 되풀이하면 디스크가 손상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올바른 자세로 의자에 앉는 것이 중요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의자에서 보내야 하는 사람들은 의자를 이용해 틈틈이 운동을 하길 권한다. 의자에 앉아 모서리 부분을 두 손으로 잡고 몸을 천천히 돌리는 동작 등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의 근육을 풀어 주면 기분도 상쾌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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