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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저소비 시대…HMR·건기식 시장 '승승장구'

[2018 보건산업 결산·전망/ 식품-건기식]

이원식 기자wslee6@bokuennews.com / 2018.12.24 10:01:01

사드 여파 딛고 대중국 수출 회복맥주·인삼·조제분유 증가세

올해 식품산업의 주요 이슈는 국내경제 저성장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HMR, 건강기능식품 급성장 국제 원재료(곡물) 가격 중국 등 동북아 관계 프랜차이즈 불공정 거래 논란 등으로 요약된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81~9월 식품제조업 출하량은 지난 해보다 식료품 1.7%, 음료 1.6% 증가했다. 곡물가공, 과채가공 등은 전년대비 각각 9.0%, 8.1% 증가했다. 유지류, 유가공품 출하량은 지난 해보다 5.3%, 4.7%씩 감소했다.

1~10월까지 음식료품 생산자물가는 전년보다 0.6% 상승해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다. 올해 식품제조업 출하액은 전년대비 2조원(2.3%) 증가한 91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18년에도 HMR 시장은 여전히 빠른 성장세를 구가했다. 이미 성숙기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성장을 보였다. HMR 성장세는 앞으로도 유지될 전망이며 빠른 성장에 따라 음식료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HMR 시장은 연평균 20%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HMR 시장 규모는 20173조원으로 추정되고,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을 감안했을 때 2018년에는 약 39000억원으로 추정된다. HMR 소비층은 인구 수가 최근 정체되고 있어 기존 외식과 내식에서 흡수될 수 밖에 없다. 특히 갈수록 외식에서 흡수하는 인구가 많아질 전망이다.

HMR 분야에는 많은 식품업체들이 투자 계획을 늘리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이 투자규모나 속도 측면에서 가장 적극적이다. 올해 10월에 진천공장을 완공하면서 햇반, 조리육, 조리냉동, 냉동밥 등의 라인을 신설했다. 내년 6월까지 HMR, 김치, 피자 등을 중심으로 2차 투자가 예정돼 있다.

오뚜기를 비롯한 나머지 업체들도 HMR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오뚜기는 최근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가공밥, 냉동식품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대상도 HMR 전담 사업부를 신설하고 안주 간편식을 중심으로 품목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동원F&B심야식당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안주 간편식 시장으로 시장으로 빠르게 진입했으며 최근에는 양반죽 공장 증설을 발표한 상황이다. 롯데푸드는 냉동 HMR 제품의 브랜드화에 나서면서 김천공장에 대규모 식품제조 시설 투자에 돌입했다.

주요 가공식품, 수출이 효자

올해 가공식품의 1~9월 수입액은 전년 동기대비 6.0% 증가했다. 음료류, 기타조제식품, 수산가공품, 담배, 사료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가공식품의 수출액은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반기 수출액은 증가했지만 하반기 들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알코올음료, 낙농제품, 곡물가공품, 과채가공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5.6%, 15.5%, 12.1%, 11.6%씩 증가했다. 에너지드링크와 할랄인증 두유 등 음료류와 아시아지역에서 라면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반면 담배, 설탕, 조제커피, 유지류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은 사드 배치의 갈등 여파로 지난 해 2분기까지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올 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대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6.9% 증가했고 수입은 7.1% 증가했다. 맥주, 인삼류, 조제분유 등의 수출이 상승을 이끌었다.

최저임금 상승·원가 부담에 가격인상 잇따라

올해 음식료 기업들은 최저임금과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매출 할인폭 확대에 따른이익 감소를 적극적인 판촉비 절감을 통해 방어해왔다. 대부분 업체들이 원가부담에 대한 강한 압박을 받았다. 원재료 가격 상승 최저임금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경쟁심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 부담 확대 등은 음식료 제품가격 인상을 정당화 시키는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상반기에 실제로 다양한 품목들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됐다. 식품 제조뿐 아니라 많은 외식업체들의 가격도 같이 상승했다. 그만큼 음식료 시장 전반에 걸쳐 원가 상승 부담이 확대되고 있고, 원가를 판매가로 전이 시키려는 노력을 보였다.

2019년 들어서도 가격인상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국내 경기관련 지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얼마나 전가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스럽다. 내수 소비시장에서 급격한 가격 전가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기존 제품의 가격 인상보다는 신제품 출시, 혹은 새로운 카테고리에서 실적 회복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료 업종지수는 연초 원화강세 기대감에 따라 상승 후 주식 시장 하락과 함께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3월부터 한중 관계 회복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 덕분에 상승 추세로 반전했었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업종 지수는 7월 초를 고점으로 많이 조정을 받은 상황이 됐다. 3분기 들어 기대감이 커졌지만 실적이 추석 시점 차이에 따른 영업일 수 감소로 모멘텀이 약한 편이었고, 전반적으로 주식 시장이 하락하면서, 업종지수의 조정 폭이 더욱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

프로바이오틱스·밀크씨슬 추출물 인기 지속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식약처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은 연평균 7.6%의 성장률을 보이며, 식품의 연평균 성장률은 2.5%로 건강기능식품이 식품산업보다 성장률이 더 높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172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했다. 2017년 수출과 수입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는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개별인정형 허브류 기능성원료(약용식물, 자생식물 등)의 수출, 중화권을 대상으로 현지화 한 것이 성장을 이끌었다. 매출을 이끄는 주요 폼목들은 홍삼 개별인정형 비타민·무기질 프로바이오틱스 밀크씨슬 추출물 등 상위 5개 품목의 생산실적이 전체 생산실적의 81.7%를 차지했다. 장 건강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 증가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이 2017년에 14.2% 성장했고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 밀크씨슬 추출물은 전년대비 생산실적은 4.5% 감소했지만 생활 속 피로로 간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와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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