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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추가 6대암 대상… 정신건강 검사는 확대 시행

[신년기획/ 전문의와 함께 하는 헬시에이징] 국가검진 선택 아닌 필수

홍유식 기자hongysig@bokuennews.com / 2019.01.02 14:59:35

저명한 의학자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연구를 통해 예상하는 인간의 최대 수명은 120세로 보고 있다. 이는 유전자의 길이가 짧아지는 속도, 손상된 유전자를 복구하는 능력, 뇌의 무게, 위생상태 등을 다른 포유류 및 조류 등과 비교해 얻은 수치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노화를 늦추는 물질을 찾아냈다는 수많은 연구 성과들이 네이처 등 유수의 과학잡지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인간지놈지도의 완성 등 유전공학기술의 진전에 힘입어 텔로미어와 같은 노화 관련 유전자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그 효용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긴 하지만, 줄기세포나 인공장기를 이용한 대체 시술은 난치성 질환의 치료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나노테크 등 기반 기술의 발달은 효과적인 약물 전달 수단의 개발을 가능하게 하여 노화의 원인 규명과 치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강하게 나이들기' 최대 관심

이렇듯 우리 인류에게 있어 건강과 노화방지는 최대의 관심사이자 화두다. 더구나 지금과 같은 고령화 시대에서 '건강하게 나이들기'는 소망이자 희망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 찾아오는 노화를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건강백세 시대' 또는 '헬시에이징 시대'가 열렸다고는 하지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 등 개인적인 관리가 거듭 강조되는 가운데 기본적인 건강관리의 시작은 정기적인 건강검진라는 사실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질병 예방 차원에서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해마다 국가건강검진 수검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국민의 건강 증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시행 초기에는 형식적 검진이라는 불신이 컸으나, 검진에 대한 인식 변화와 건강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수검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내놓은 ‘2017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2017년도 건강검진 수검률은 일반건강검진 78.5%, 생애전환기건강진단(40, 66세 대상) 79.8%, 암검진 50.4%로 집계됐다. ·유아 건강검진도 이 기간 55.5%에서 72.1%로 대폭 늘었다.

1차 검진을 통해 질환의심·유질환자로 판정받고 2차 검진을 받은 사람은 496000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 198000명은 당뇨병 검사를, 312000명은 고혈압 검사를 받았다. 당뇨병 판정 인원은 약 102000명으로 51.7%, 고혈압 판정 인원은 167000명으로 검사인원의 53.5%를 차지했다.

고혈압 당뇨병 같은 경우, 질병 전단계에서 발견해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교정하면 약을 쓰지 않고도 질병으로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위암이나 대장암 같은 경우, 암으로 진행되는 종양을, 암으로 변하기 전에 발견 치료하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암은 예방 및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 암. 매년 20만 명 이상 발생하고 7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지만, 조기발견으로 완치되는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같은 치명적 질환도 마찬가지이다. 국가건강검진을 잘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생률이 낮았으며 이로 인한 사망도 적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편 올해 국가건강검진제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다. 그간 건강 사각지대에 있던 20,30대도 국가건강검진 대상에 포함되고 국가암검진사업에 폐암이 새로 도입되는 등 올해 달라지는 국가건강검진제도의 변화를 살펴봤다.

2030 국가건강검진 사각지대 해소

앞으로는 20~30대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 및 지역가입자 세대원도 국가건강검진 대상에 포함돼 검진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20~30대 직장가입자 및 지역가입자의 세대주만 건강검진대상에 포함됐다. 하지만 최근 2030세대 건강검진결과(2016 전주시 20~30대 취업준비생 등에 대한 건강검진결과) 고콜레스테롤 유병률 5.5%, 고중성지방·간기능수치 유병률이 각각 13%로 나타나는 등 젊은층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만성질환 조기 발견·치료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20~3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로 조사되면서 정신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우울증을 조기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기존 40, 50, 60, 70세에만 시행하던 정신건강검사(우울증)20, 30세까지도 확대 시행한다.

폐암 국가암검진에 추가조기발견·치료에 탄력

내년 7월부터 국가암검진사업에 폐암검진을 새로 도입하고, 대장암검진 시 대장내시경검사를 1차 검사로 사용하는 방안에 대한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국가암검진은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이다. 여기에 폐암이 추가됨으로서 2004년 국가 5대암 검진체계가 갖춰진 이후 15년 만에 6대 암으로 확대되는 중대한 변화다.

그동안 2년간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수검자 13345명 중 69명이 폐암 확진되었고 이중 조기발견율(69.6%)이 우리나라 일반 폐암환자 조기발견율(20.7%)3배 수준으로 폐암검진 도입이 폐암 조기발견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진 대상은 만 54-74세 남녀 중 30갑년 이상 흡연력을 가진 흡연자로 2년마다 폐암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가암검진사업의 하나인 대장암검진 시 분변잠혈검사 대신 대장내시경을 1차 검사로 사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현행 대장암 검진방법(분변잠혈검사)이 불편하고, 개인 검진의 일환으로 대장 내시경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등 국민의 선호를 반영할 필요성에 따라 시범사업을 통해 효과를 검증하기로 한 것이다.

시범사업은 만 50-74세인 시범사업 지역(2-3개 시군 선정 예정) 거주자 27000명을 대상으로 2년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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