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금 2억원 기탁

현물형태로 전달…장애인 특화 차량 제작, 장학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 펼쳐

3년 전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을 쓰던 청소년의 사연이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아직도 저소득층 청소년이 생리대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발표가 나온다. 서울시가 '공공 생리대 지원 정책'을 통해 저소득층 10대 여성에게 생리대를 지원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 이하 건협)가 저소득층 여성의 건강한 생활 영위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건협은 전국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에게 생리대를 지원하기 위해 지원금 2억원을 지역아동센터 중앙지원단에 기탁했다.

기탁식은 지난 10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채종일 회장과 박영숙 중앙지원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달된 지원금은 전국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2억원의 보건위생물품(생리대) 현물형태로 저소득층 여성청소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건협 채종일 회장은 "저소득층 여성청소년들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생리대를 구입하지 못해 대신 신발깔창이나 신문지 등을 사용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며 "이번 후원으로 아버지와 아동(소녀)가정, 소녀가장, 조손가정 등 말 못할 고민을 가졌던 여성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협은 공익의료기관으로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희귀난치성 환자 치료비(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및 장애인 특화 차량 제작(서울시 2개 보건소)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잠실구·은평구 등에 총2대의 차량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서울시 관악구·양천구, 광주광역시 서구·남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등 5개 보건소에 총5대의 차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올해 서울 강서구 지역 장학사업, 각 지부 '건협 어머니 사랑봉사단'을 통해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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