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질 건조증 ‘비비브 고주파’로 치료 가능

[의학칼럼/ 쏙 좁은 여자]

홍혜리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폐경이란 1년 이상 월경이 없거나 난포자극 호르몬(FSH) 수치가 40 이상 두 달 연속 측정될 경우 진단 할 수 있다. 여성으로 태어났다면 누구나 폐경을 피할 수는 없다.

40대로 접어들면 여성의 난소는 에스트로겐 분비를 원활하게 하지 못하고 소위 갱년기 증상이라 불리는 안면 홍조, 발한, 불면증 등이 발생 할 수 있다. 또한 골다공증, 골반 근육 약화로 인한 골반장기 탈출 등과 같은 신체 노화도 급속도로 진행된다.

폐경과 노화만으로도 골반 근육은 약화되고 이완될 수 있다. 특히 임신과 출산을 겪지 않은 폐경 여성에 있어서 골반장기 탈출이나 질 이완은 여성을 당황스럽게 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폐경이 일으키는 변화 중 가장 간과하기 쉬운 것이 질 건조증이었으나, 최근에는 폐경기 이후에도 활발한 성생활과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이 많아짐에 따라 질 건조증의 치료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다.

또 과거 무분별한 질 축소 수술로 인해 발생한 질 건조증의 경우, 치료가 어렵기는 하지만 써마지 기술을 이용한 고주파 치료인 비비브를 이용해 질의 탄성을 복원하고 콜라겐 생성을 증가시켜, 질 건조증을 치료함과 동시에 질 이완을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비비브는 아주 경증의 요실금이 호전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출산을 갓 끝낸 젊은 여성에서도 선호되는 시술이다.

보통 질 이완증 치료를 위한 질축소술은 회복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며, 질 건조증이 심한 폐경기 여성에서는 부적절할 수 있다. 하지만 비비브는 회복기간이 필요 없고, 시술 시 통증이 없기 때문에 모든 여성에서 안전하게 시술 할 수 있다.

질 이완증이나 건조증의 치료는 증상에 따라 다양한 수술과 시술이 존재하기 때문에 회음 성형 전문병원에 내원해 산부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 도움말-홍혜리 리에스여성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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