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찬 대표원장, 모자 행복 되찾아준 ‘내고향 닥터’ 건강 선물

지난 4일 KBS 6시내고향 ‘떴다! 내고향닥터’에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이 출연했다. 지난주에 이어 방송된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에게’ 2부에서는 많은 이들을 울린 모자의 사연 뒷 이야기가 이어졌다.

20년 전부터 허리가 아파왔지만 굽은 허리로 췌장암인 남편과 전신마비 아들의 병간호를 했던 신경자씨(66세)와 그런 어머니의 건강을 간절하게 바라지만 10년 넘게 누워있는 아들. 본인의 고통보다는 어머니의 고생이 걱정인 효자를 위해서 내고향 닥터가 나섰다. 성주에서 주인공이 홀로 했던 비닐하우스 작업을 돕는 일부터 이수찬 대표원장과 김태규 아나운서가 시작했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한 번 하는 건데도 이렇게 힘든데, 어머니는 이걸 혼자 어떻게 하셨냐”며 혀를 내둘렀다.

이후 주인공은 한 동안 만나지 못했던 아들을 만나러 용인으로 향했다. 숟가락을 입에 물고 핸드폰 자판을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다해 글을 써 사연을 완성한 아들. 긴 사연을 쓰기 위해 녹초가 되었지만 자신을 돌보느라 고생했던 어머니의 고생에 비하면 사연 신청하는 것은 비할 바가 아니라며 어머니를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내비쳤다. 내고향 닥터팀은 가슴이 먹먹해지는 아들의 이야기에 어느 때보다 생각이 깊어지고, 말이 없어졌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의사들은 항상 최선을 다하지만 이번에는 더 잘하겠다”며 “어머니 수술 잘해서 아드님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 동안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은 적 없는 어머니의 치료를 위해 의료진의 회의는 밤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주치의 부평힘찬병원 박진규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정밀검사(공명 영상 장치:MRI) 결과를 보면 척추관협착증 소견이 보인다”며 “심한 협착증으로 걸으면 허리가 자꾸 앞으로 굽어지고, 오래 걷지 못하고, 서 있어도 다리에 힘이 떨어지는 증상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다양한 원인으로 좁아져 신경을 누르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인공의 경우 협착 부위가 심한 곳의 신경을 누르는 요인들을 제거해주는 수술 후 통증으로 굽혀야만 했던 허리를 곧게 펴고 걸을 수 있게 됐다.

치료를 마친 주인공은 다시 한번 아들을 만나러 갔다. 꼿꼿해진 허리로 혼자 걷는 어머니를 보며 아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세상을 향해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처럼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걷는 모습을 보여준 어머니는 내고향 닥터 팀을 향한 감사의 인사와 함께 이제 다 나았으니 아들을 보러 더 자주 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떴다! 내고향 닥터’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사연을 받아 아픈 몸을 돌보고 건강을 되찾아주는 프로그램이다. 내고향 닥터 대표 주치의 이수찬 대표원장은 이웃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행복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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