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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열풍에 온라인시장 활기… 뷰티·유통업계 판도변화

[창간 54주년 기획2 / 보건산업 新K성장동력] K-뷰티 新트렌드 공략

김혜란 기자khrup77@bokuennews.com / 2020.06.22 10:59:24

언택트 매장에 AR 테스트까지
홈케어족 늘고 이너뷰티도 인기
친환경경영 착한소비로 이어져
동물 생각하는 비건뷰티 성장세


‘언택트(Untact, 비대면) 열풍’이 거세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사회 전반적인 현상이지만,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개인화, 자기중심적인 성향과도 무관하지 않다. 다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언택트 문화가 보다 빠르게 자리 잡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통시장도 급변하고 있다.

언택트 트렌드는 국내 유통시장을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시키고 있으며, 이는 뷰티업계도 마찬가지다. 언택트 시대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는 생활 속 거리두기 속에서도 소비자와 소통 할 수 있게 해 줄뿐만 아니라 제품 홍보까지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객과의 온라인 소통을 위한 기업 활동도 활발하다. 특히 화장품 업계는 온라인·모바일 기반의 SNS로 소통 채널을 점차 확대하며 최신 정보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와의 감정적인 유대까지 이끌고 있다. 오프라인 판매가 대세였던 화장품 유통도 온라인으로 점차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다.

거대 유통업체들도 언택트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언택트 뷰티매장도 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이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문을 연 ‘아모레스토어’는 체험형 뷰티매장으로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언택트 트렌드를 반영했다. 비대면으로 화장품을 테스트 할 수 있으며 직원 없이 QR코드만으로 제품설명을 찾아볼 수 있다. AR 증강현실을 통해 메이크업 제품을 체험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언택트 트렌드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뷰티 유통업체들은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맞춘 유통 신기술 도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온라인 시장에서 자리 잡기 시작한 모바일 주문·결제는 물론이고 모바일 제품 체험 시스템이나, 언택트 무인 계산대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오픈한 체험형 뷰티매장 '아모레스토어'

코로나19로 홈케어·위생용품 인기

코로나19는 홈뷰티족의 증가를 불러왔다. 타인과의 접촉을 피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에서 스스로 피부나 헤어케어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마스크 생활화로 인해 진정 스킨케어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으며 핸드워시나 손 소독제 등의 위생관련 제품군의 성장도 눈에 띈다.

특히 감염 예방을 위해 장시간 착용하는 마스크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트러블 완화나 진정 성분을 함유한 스킨케어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파운데이션 등의 베이스 메이크업과 색조 제품 판매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스킨이나 에센스 등 기초 제품군의 매출은 급등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또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피부건강에 좋은 ‘이너뷰티(먹는 화장품)’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이너뷰티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뷰티업계 친환경 ‘그린경영’ 열풍

최근 뷰티업계에 부는 친환경 바람도 거세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비윤리적인 기업의 제품을 외면하고 친환경 소비에 적극적인 ‘그린슈머(green consumer)’도 늘고 있다. 뷰티기업들 또한 친환경 윤리경영을 우선순위에 두고 환경보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업체들은 지속 가능한 경영을 목표로 앞 다퉈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 업체들은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와 환경 친화적인 포장재 사용에 주력하고 유통매장에서는 종이 영수증 대신 모바일 앱을 활용한 전자영수증을 발급하기도 한다. 인체에 유해한 플라스틱이나 일회용품 줄이기에도 적극 나선다.

이제 기업들은 친환경 경영을 외면하고 기업을 운영하기 힘들어졌다. 지구를 살리고 인류를 건강하게 하는 지속가능한 ‘그린경영’은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을 수밖에 없고, 이는 또 착한소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비건시장 확대… 밀레니얼 세대 공략

식품에서 시작됐던 비건(Vegan) 트렌드가 뷰티업계까지 확장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윤리적인 소비에 가치를 두면서 환경과 동물을 생각하는 ‘비건 뷰티’도 각광받고 있는 것.

비건 화장품이란 동물 유래 성분이나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지양하는 화장품을 의미한다. 건강과 안전,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성분은 물론 제조 과정까지 꼼꼼하게 따지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기업들도 비건 인증을 획득하거나, 비건 라인을 론칭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관련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비건뷰티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고 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선호도높다. 따라서 향후 뷰티업체들은 이들을 타깃으로 한, 원료뿐만 아니라 생산 공정이나 패키지까지 고려한 보다 다양한 비건 제품을 속속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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