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업체 고성장세… 셀트리온 선두

[88개 상장제약사 상반기 실적] 영업이익 54.73%, 당기순익 64.25% 증가

올해 상반기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면서 적자였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보건신문이 88개 상장제약사의 2020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11조9069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 10조5256억원 대비 13.12%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1997억원으로 지난해 7753억원보다 54.73%가, 당기순이익은 9058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5514억원 대비 64.25%가 늘어났다.

제약사별로 보면, 셀트리온이 8016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 4566억원 대비 75.54%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07억원보다 87.96%가, 당기순이익은 2439억원으로 전년동기 1413억원 대비 72.60%가 늘어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7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 5052억원 대비 53.81%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6억원보다 665.99%가, 당기순이익은 122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143억원 대비 756.39%가 늘어났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을 합하면 1조5788억원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에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51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 2034억원 대비 153.08%가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36억원과 886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웅제약, 동화약품, JW중외제약, 한미약품 등 28개 제약사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을 보면,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선 곳은 알테오젠, 삼성바이오로직스, 경남제약, 태고사이언스, 안국약품, 동성제약 등 8개 제약사였으며, 에스티팜, 메디포스트, 명문제약, 일선신약 등 11개 제약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기록했다.

JW중외제약, 테라젠이텍스, 서울제약, 신신제약, 대웅제약, 유바이오로직스, 메디톡스 등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을 보면, 알테오젠, 삼성바이오로직스, 경남제약, 녹십자랩셀, 녹십자엠에스, 국제약품, 녹십자, 부광약품 등이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오롱생명과학, JW중외제약, 명문제약 등 12개 제약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기록했다.

안국약품, 대웅제약, 메디톡스, 동아ST 등 9개 제약사는 지난해 흑자에서 올해는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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