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 비율 OECD 최저 수준

OECD 37개국 중 두 번째로 낮아

우리나라는 성공적인 K-방역으로 OECD 회원국 중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비율이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보건복지위·서울송파구병)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아직 유행 중이라 평가가 이른 감은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K-방역을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으며, 국경이나 지역 봉쇄 없이 신속한 방역과 충분한 의료대응으로 확진자 수와 치명율을 낮은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음이 엄연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남 의원은 또  미국의 유력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I)은 9월25일자 보도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집중 조명하면서 한국이 대유행 초기 전 세계 부국 가운데 바이러스 전염을 가장 잘 막아냈다’며 UN 보고서를 인용하며 영국보다 2배 더 효율적으로 감염자의 타인 전파를 차단했다고 전했다.

남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0.8%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훌륭하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의 성공 열쇠는 다른 어떠한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는 진단검사와 기술의 조합, 중앙집중식 통제와 커뮤니케이션, 실패에 대한 끊임없는 두려움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남인순 국회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OECD 회원국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에 따르면, 10월 3일 기준으로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수는 우리나라가 46.34명으로 OECD 37개 회원국 중 뉴질랜드 31.0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이스라엘이 인구 10만명 당 2,772.70명으로 확진자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칠레 2,539.62명, 미국 2,175.78명, 스페인 1,678.03명의 순으로 많았다.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 현황을 보면, 우리나라는 0.81명으로 OECD 37개 회원국 뉴질랜드 0.5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반면 벨기에가 인구 10만명당 86.41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칠레 70.07명, 스페인 68.91명, 영국 62.99명, 미국 62.49명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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