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분기 실적 호조… 매출 2조706억 ‘분기 최대’

면세점 매출 감소폭 축소 뷰티사업 실적도 개선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3분기에도 꾸준한 실적 증가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속된 불확실성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한층 강화된 브랜드 경쟁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4% 성장한 2조706억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327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6.7% 증가한 2317억원이다. 매출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2005년 3분기 이후 59분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2분기 증가세를 이어갔다.

뷰티(Beauty)와 데일리 뷰티(Daily Beauty)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5% 성장한 1조4490억,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2472억을 기록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1.4% 증가한 5조7501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964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누계 실적을 갱신했다.

누계 영업이익의 개선은 그동안 코로나19로 가장 많이 위축됐던 뷰티 사업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상반기 15.3%에서 3분기 6.7%로 축소되고, 에이치디비(HDB)와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 사업이 호조를 지속한 데 기인한다.

3분기 사업별 실적을 보면, 먼저 뷰티 사업은 3분기 매출 1조1438억원, 영업이익 197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 6.7% 감소했다.

화장품사업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비교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화장품 주요 채널들의 약세가 지속되고, 관광객 수가 전년대비 96%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졌으나, 후와 CNP 등 럭셔리 브랜드들의 국내외 수요에 힘입어 빠르게 매출을 회복했다. 또한 화장품 매출 비중의 1/3을 차지하는 면세점 채널 매출 감소폭이 상반기 대비 축소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중국에서는 화장품 비수기였음에도 후, 오휘, CNP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채널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며 22%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특히 후는 8월 T-mall 슈퍼브랜드데이에서 알리바바(T-mall + 타오바오) 기초 화장품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대표 디지털 채널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에이치디비(HDB, Home Care & Daily Beauty) 사업은 3분기 매출 5088억원, 영업이익 66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대비 각각 26.8%, 47.9% 증가했으며,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 사업은 3분기 매출 4180억원, 영업이익 632억원을 달성하며 각각 3.8%, 15.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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