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식자재업체 매출 올해 회복 예상

사업 다각화·마케팅 비용 축소로 내실 다지기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국내 급식·식자재업체들이 올해도 다소간의 매출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업체들은 사업 다각화와 마케팅 비용 축소로 경영 내실에 힘쓰는 모습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재택 확대에 기인한 식문화 변화로 급식·식자재 업체들의 매출이 올해도 다소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 업체들도 디마케팅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무게를 두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 첫 해인 2020년 급식·식자재·휴게소 시장은 전년대비 두 자리 수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급식·식자재 시장은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2021년 역시 전년대비 소폭 상승에 그친 수준이다.

이같은 배경엔 급식·식자재·휴게소 산업이 코로나19 피해가 불가피했다는 점, 재택이 확산됐고 외출도 제한적이었고 식사는 집에서 배달을 시키거나 HMR 제품을 이용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관련업체들의 매출액을 급식·식자재·휴게소가 각각 전년대비 –8.5%, -11.5%, -19.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1년은 전년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3.0%, 1.3%, 5.9% 증가에 그친 것으로 예상된다.

심은주 애널리스트는 "SPC삼립과 신세계푸드는 올해 기존 B2B 사업에서 온라인과 HMR(밀키트) 사업을 확장하면서 실적 상승이 예상돼 관련 주식의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SPC삼립은 올해 실적 회복 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SPC삼립의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1223억원(전년대비 5.9%), 790억원(전년대비 20.1%)으로 추정한다.

코로나19 기인한 B2B 채널 수요 부진에 따른 전년 기저효과와 국내 종합 푸드서비스 회사인 SPC GFS의 구조조정 효과로 인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대체육·HMR 등 신사업도 그룹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유의미한 매출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해 인수한 '상록웰가'가 보유한 B2B 온라인 채널('베이킹몬')과 GFS의 소싱 시너지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 내재화를 통한 적극적인 신사업 확대는 중장기 기업 가치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푸드는 급식과 식자재 부문에서 외형 확대보다 내실 다지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노브랜드를 필두로 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가맹 사업을 통해 외형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300억원(전년대비 7.7%), 356억원(전년대비 35.9%)으로 추정한다. 중장기 사업 확대성이 낮은 급식은 과감한 디마케팅을 통해 최소한의 규모만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신 올해 '프랜차이즈' 조직을 신설할 만큼 신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맹 사업의 이익 기여도는 올해 27.5%로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그린푸드는 계열사 간의 내부거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사 대비 운신의 폭이 넓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 기저효과는 예상되지만 예년 수준의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6113억원(전년대비 4.3%), 828억원(전년대비 10.1%)으로 추정한다.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425억원(전년대비 5.5%), 536억원(전년대비 10.0%)으로 예상된다.

주요 사업 부문인 급식은 전년 판매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식수 감소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코로나19 이후 재택이 활성화되고 있는 점도 중장기적 수익성 향상에 부정적이란 평가다. 외식은 지난 해 '더현대'에 입점된 레스토랑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올해도 견조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식자재 매출은 적극적인 신규 수주 기인해 전년대비 10%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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