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효 가천대 바이오나노학과 교수는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 필메디와 필로폰(Methamphetamine)을 현장에서 즉시 검사할 수 있는 필로폰 검사키트 'M-CHECK'를 개발, 오는 2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김상효 교수는 2020년 일명 '데이트 성범죄 약물'로 불리는 '물뽕'(GHB)을 감지해 낼 수 있는 'G-CHECK'를 출시한데 이어 마약 검사 두 번째 시리즈로 'M-CHECK'를 개발했다. 'G-CHECK'는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사이트 아마존 내 약물검사 카테고리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할 만큼 미국에서는 인기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개발된 'M-CHECK'는 필로폰의 주성분인 Methamphetamine을 정확하게 감지해내는 키트로 'G-CHECK'와 같은 명함 크기의 스티커 타입으로 개발됐다.
나노기술과 색변환 기술을 적용해 공항, 항만 그리고 선박이나 국제 우편 등을 통한 마약의 밀거래, 밀반입 현장에서 필로폰 의심물질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 뿐만 아니라, 검사 후 결과 보고 및 보관이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시제품 평가에서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상효 교수는 "필로폰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마약류로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우리나라에서 유입량도 급증해 2021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적발된 마약"이라며 "필로폰을 비롯한 메타암페타민 계열의 신종마약류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M-CHECK'는 마약류의 현장 단속 효과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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