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 / 타겐F

로돕신 합성 통해 망막기능에 집중 작용

  
▣연간 30%대 고성장, 국제약품 NO.1 제품 우뚝

국제약품 망막질환 치료제 ‘타겐F’는 지난 2002년 복합 일반약제의 비급여 전환이라는 태풍 속에서 탄생한 제품으로, 당시 기존의 ‘타겐’이라는 제품에 주 약효성분을 강화, 망막질환 치료에 초점을 맞춰 재탄생한 제품이다. 이후 연간 30%가 넘는 고성장을 지속하며 현재는 연간 매출 규모만 100억원이 넘는 블록버스터로 성장, 국제약품을 대표하는 NO.1 제품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타겐F의 가장 큰 차별점은 전신혈관에 작용하는 기존 혈액순환 제품과는 달리, 주성분인 바키늄 미르틸루스 추출물(안토시아노사이드)을 통해 시력개선에 작용하는 로돕신을 합성, 망막기능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이에 일부 레이저 시술 환자에서는 암(暗)순응에 대한 순응도가 높아져 시야가 개선된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망막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이같은 타겐F의 성공에는 차별화된 타깃 마케팅도 이에 한몫했다. 국제약품은 발매 초기 망막질환 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종합병원을, 2년차부터 개원가를 주요 타깃으로 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 현재 50처 이상의 수련병원과 600여개 안과병원에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최대 매출목표를 70억원으로 예측했던 이 제품은 예상을 깨고 2년차에 50억원대, 3년차에 70억원을 초과 달성하고 4년차에 100억원을 넘어 현재 3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망막질환 경구용 약제 시장에서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제네릭 약물의 출시로 인해 바키늄 미르틸루스 추출물 시장이 전체 시장의 50%에 육박하며 해당 질환군의 처방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지속적인 고성장까지 예고하고 있다. 타겐F는 현재 안과용 전체 약물군에서 처방액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약품은 올해 타겐F의 매출목표를 170억원으로 잡고, 메디컬 마케팅 강화를 마케팅 전략으로 수립, 이를 적극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에 앞서 1년 여간 진행한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처방사례를 재구성해 지역 내 안과의사를 대상으로 망막질환에 대한 학술정보를 제공하고 제품정보를 홍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타겐F, 대비감도 투여 전·후 호전 효과

국제약품은 지난 1년간 당뇨망막병증환자 87명 175안을 대상으로 타겐F정(Vaccinium myrtillus extract)에 대한 효과를 측정하는 임상을 실시했다.

연구결과, 타겐F정 복용 환자(1일 3회 복용)의 경우 특히 대비감도검사에서 12개월간 관찰기간에 걸쳐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대비감도검사를 2개월마다 측정한 결과 3cycles per degree(c/d)에서는 변화가 없었으나 6, 12, 18c/d 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향상됐으며, 투여 전·후 사이에 통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차이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남지영 PM은 “대비감도는 중심시력과는 다른 개념의 시기능을 나타내는 지표로 같은 시력을 가진 경우도 대비감도에 따라 실제 보이는 상은 많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시기능의 질에 관여한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약품은 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개원의를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역 내 저명한 안과 교수들을 초청해 개원의가 관심있는 망막질환 강좌와 더불어 타겐F에 대한 임상효과를 소개하는 등 최근 안과 개원의의 관심이 집중된 망막분야에 대한 의견을 논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다음달 20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등 전국 5대도시와 중소도시 5개 지역에서 Regional Symposium을 진행할 예정이다.
  
■“망막 경구용약=국제약품 꿈”

▣처방 과 확산등 새 시장 창출 주력…“사회환원 꿈도 꼭 이룰게요”

“앞으로 노인성 망막 제품뿐 아니라 청소년 시력(망막)과 관련된 시리즈 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해 망막 경구용약하면 국제약품이 바로 떠오를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국제약품 망막질환 치료제 ‘타겐F’의 마케팅 책임자 남지영 과장의 야심찬 목표다. 남 과장은 국제약품의 첫 블록버스터인 ‘타겐F’의 성공신화를 전면에서 이끈 인물이다.

타겐F는 지난 2002년 복합 일반약제의 비급여 전환으로 사실상 퇴출된 기존 타겐의 성분을 강화해 출시된 제품으로, 당초 최대 목표가 70억원에 불과했던 제품. 그도 그럴 것이 타겐F의 원조인 타겐의 당시 매출규모가 연간 최대 18억원 정도에 불과했고, 전체 관련 시장 규모도 150억원 정도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 과장은 발매 첫해인 2002년 약 9개월 만에 18억원의 매출로 타겐을 따라잡은데 이어, 이듬해인 2003년 49억원, 2004년 71억원, 2005년 98억원, 2006년 134억원을 기록하며 타겐F의 거침없는 성공신화를 새로 써 왔다.

“새롭게 출시했을 당시 개원가와 지역을 타깃으로 한 초기 전략이 지금의 타겐F를 만드는 큰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당시 개원가와 종합병원을 6대 4 비율로 침투했었는데, 지금도 개원가와 지방이 타겐F의 매출성장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큰 힘이 되고 있어요.”

현재 남 과장은 타겐F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타겐F가 한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장 변화를 먼저 예측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현재 주로 처방되고 있는 안과 영역만으로는 현재의 고성장세를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이제는 내과·의원 등 합병증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타과로의 처방 확산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야 1차 목표인 매출 250억원도 가능하지 않겠어요.”

이와 함께 남 과장은 생약성분이자 주성분인 바키늄 미르틸루스(블루베리) 추출물이 최근 항산화에 대한 관심증대와 함께 새로운 기회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타겐F는 혈관벽에 직접 작용하는 로돕신 성분을 강화시켜 망막기능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타겐F는 지난 1년간 전국 5개 대형 병원에서 80여명의 망막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을 진행하는 등 관련 제품군 가운데 유일하게 검증된 제품이다. 이는 타제품과 뚜렷하게 대비되는 장점.

“다음달 20일 서울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전국 5개 대도시에서 지난 1년 동안 진행한 임상결과를 개원가에 소개하는 릴레이 심포지엄을 시작합니다. 나머지 지역은 안과학회 지회를 통한 소개가 진행될 예정이고요. 또 지난해부터 진행한 환자질환 정보집을 추가로 제작해 올 연말부터 질환 홍보와 제품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국제약품만의 사회환원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하고 싶은 게 가장 큰 꿈이에요. 솔직히 지금까지는 기획단계에만 머물러 왔었지만, 조만간 이를 꼭 실행해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회사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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