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초등학생 약물 오․남용 의식 및 실태조사 보고서 발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지부장 김계남)가 대구시내 초등학교 15개교 1,335명을 대상으로 술, 담배, 약물사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청소년들의 음주율과 흡연율이 증가하고 있고, 술과 담배를 접하는 시기도 저연령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퇴본부 대구지부는 술, 담배를 비롯한 약물 오‧남용을 예방하고 치료 및 재활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청소년, 대학생들의 약물사용 실태 조사에 이어서 이번에 초등학생들의 약물 오․남용 실태를 파악하고자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술․ 담배 등 약물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마퇴본부 대구지부가 발간한 ‘실태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조사결과 아직까지 초등학생들의 담배, 약물의 경험비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초등학생들의 음주경험은 조사대상자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42.1%)였고, 또한 처음 술을 함께 마신 사람이 가족이나 친척이 80% 이상이었으며 술이나 담배의 경우 초등학교 이전부터 경험한 학생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21.1%, 담배9.5% ).

특히 TV에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보면서 따라하고 싶다, 멋있어 보인다고 응답한 학생들의 음주․흡연 경험이 높게 나타나 매스미디어의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김계남 지부장은 보고서를 통해 “어릴 때부터 유해약물들을 사용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또 나아가 이미 약물을 복용하고 있거나 중독 상태를 보이는 초등학생들의 치료를 위해 학교, 가정, 지역사회 및 국가의 대책과 예방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히고 “술을 함께 마신 사람이 가족이나 친척이 80% 이상이라는 사실은 우리 사회가 술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함을 보여주는 예로, 설 명절을 앞두고 사회적인 각성과 함께, 술과 담배 및 약물 오․남용에 대한 바람직한 부모 교육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중매체의 음주․흡연․폭력장면 등은 초등학생들이 멋있어 보여 모방학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장면에 대한 사회의 모니터링 기능이 필요하며, 집․학교주변의 유해환경개선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향락문화추방운동 등 홍보캠페인에도 앞장서야할 것이라고“했다.

또 “현재의 사회적 환경이 마약과 같은 중독성이 강한 약물류를 과거에 비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예방교육과 프로그램 연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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