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달 대약후보 "약사직능 위해 모든 걸 바쳤다" 지지 호소

41대 대약회장 후보 출정식… 약계 리더 등 100여명 참석

제41대 대한약사회장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영달 후보가 출정식을 개최하고 어느 누구도 약사 직능을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영달 후보는 12일 저녁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4층 대강당에서 약계 리더 등 100여 명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었다.

박 후보는 출정식에서 "지난 30년간의 회무 경험을 모아 불합리한 약사법 개정을 통해 상식이 통하는 약사사회를 구현하고 선후배가 어울리는 역동적인 약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3년전 최광훈 후보와의 단일화에 승복하고 대한약사회에 승선했다. 수가협상단장으로 많은 노력을 했다. 대약 집행부의 일원으로 함께하고 비판을 하던 제가 최 집행부와 결별하게 된 것은 이너서클 위주의 정책 추진, 유명무실한 부회장 제도, 현안 해결의 의지를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 지역 대학병원 앞에 한약사 개설약국이 생겼다는 소식이 있었다. 편의점 약 역시 편의점 품목 확대를 넘어 동네 슈퍼에서도 상비약을 팔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의약분업 25년동안 타 보건의료단체는 장기적인 연구용역과 수가 전략을 통해 새로운 수가를 만들에 내고 있는데 대한약사회는 그러지 못했다. 참담한 심정이다"고 토로했다.

박 후보는 "약사회의 가치를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 이 위기를 이끌려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넘치고 합리적인 분석이 가능한 젊은 약사들이 필요하다. 경기지부장 6년동안 젊은 약사들과 함께 정책을 만들고 노력했다. 저는 대한약사회 집행부도 그렇게 꾸리고 싶다. 신구가 조화되도록 마련하겠다. 앞으로 다가올 100년을 내다보고 중장기와 단기를 구분해 회무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어느 누구도 약사직능을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 약사법 개정 통한 한약제제 구분과 약사 한약사 교차고용 금지, 비대면진료와 약배달 저지, 공적전자처방전 도입, 편의점약 확대 금지 △약사를 행복하게 만들겠다- 90일 이상 장기처방 신설, 56종 건보급여 한약제제에 대해 약국보험 추진, 병원약사회 인력기준 개선 △약사를 힘들고 불편하게 만드는 일 없애겠다 ? 행정처분 품목 급여정지, 장기품절 의약품은 DUR을 통한 처방제한, 공공제약사 설립을 통해 안정적 공급, 성분명처방의 현실적 대안인 국제일반명 도입, 편리한 반품앱 신설 등을 약속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장복심 전 의원, 권태섭 전 대약부회장. 조찬휘 전 대약회장. 장재인 전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등이 나서 격려사를 통해 박영달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복심 전의원은 "그가 약국 문을 닫는 등 약사회를 위해 모든 것을 거는 모습을 보고 열의와 진정성을 확인했다. 보다 현실적인 감각으로 조화로운 일정을 잘 소화해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태섭 전 대약부회장은 현 집행부는 투명하지 않은 회계 문제에 상근 포함 돈을 주는 직책이 늘었다"면서 "24시간 근무할 용의가 있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운영하던 약국을 폐업까지 한 박영달 후보가 회장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찬휘 전 대약회장은 "대약회장의 도전을 전직 대약회장으로서 축하 인사를 보낸다. 이번 선거에서는 오늘 이 자리에 앉은 지지자 분들은 물론이고, 주변의약사 5명씩만 더 표를 모아주면 당선이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하며, 박 후보를 향해 열띤 응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재인 전 마퇴본부이사장도 "박영달 후보의 열정과 능력이면 약사사회가 안고 있는 현안인 한약사 문제의 해결책도 찾을 것이다. 그를 오랜 시간 지켜봐 왔던 사람으로서 이번에 출마를 한다기에 기꺼이 그의 능력을 알기에 도와주기로했다"며 보다 나은 약사사회를 위해 많은 지지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영달 후보는 벽돌형태로 쌓은 대한약사회 모양의 설치물에서 하나씩 현안을 타파하는 포퍼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출정식엔 손의동 전 대한약학회장, 조찬휘 전 대한약사회장, 서국진 전 마약퇴치본부 이사장, 전영구 전 한국마퇴본부 이사장, 장복심 전 국회의원,  남수자 전 FAPA 회장, 조덕원 대한약사회 감사, 양덕숙 팜프렌즈 대표, 장재인 전 약사공론 사장, 김은주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 이성희 여약사 부위원장, 대한약사회 정명진 부의장, 권태정 부의장, 이광희 보험이사, 박혜영 지도위원, 민필기 부회장, 류일선 문화복지이사, 백경신 전 부회장, 윤수현 대외협력본부장, 김은택 개준모 회장, 이경숙 비둘기회 회장, 이성숙 전국 여약사회장, 박기배 전 경기도약사회장, 안화영 경기도약사회 회장 직무대리, 박성영 경기마퇴본부 직무대행, 최일혁 전 감사, 함삼균 총회의장, 이정근 부회장, 조수옥 경기도약사회 여약사회장, 장동석 전 약준모 회장, 허지웅 전 약사공론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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