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색조브랜드 MZ 취향저격… 매출 '껑충'
팝업·SNS 마케팅으로 인지도 쌓이면서 '입소문'
믿을 수 있는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도 인기비결
VDL 올해 3분기 올리브영 매출 348%나 성장
글린트·코드글로컬러도 메이크업 카테고리 1위에
LG생활건강은 자사 색조 브랜드들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VDL,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 프레시안, 코드글로컬러 등 대표적인 색조 브랜드들은 팝업스토어 운영과 SNS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믿을 수 있는 품질과 합리적 가격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VDL은 올해 3분기 올리브영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48%나 신장했다. 올리브영은 2030 고객들의 화장품 주요 구매처로 'MZ들의 놀이터'로 불리며, 최근에는 K-뷰티를 찾는 외국인의 필수 관광코스가 됐다.
VDL은 2022년 6월 올리브영에 처음 입점한 이후 가성비 좋은 '베이스 맛집'으로 꾸준히 인지도를 쌓았다. 올해는 주력 제품인 '톤 스테인 컬러 코렉팅 프라이머'와 '커버 스테인 퍼펙팅 파운데이션', '치크 스테인 블러셔'를 각각 기획세트로 출시해 8월 올영픽 행사에서 파운데이션 판매 1위를 달성했다.
VDL 마케팅 관계자는 "베스트셀러인 파운데이션과 '이지 블렌딩 퍼프'를 조합한 '완전 바르기 쉬운 파데' 기획세트와 프라이머 사용의 저변을 확대한 소용량 제품 등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K-하이라이터를 이끌고 있는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이하 글린트)는 2020년 9월 첫 출시한 하이라이터 제품군이 누적 판매 72만개(10월 말 기준)를 돌파하면서 명실상부한 스테디셀러로 등극했다. 지난해 8월에는 하이라이터와 동일한 제형으로 '베이크드 블러쉬'를 선보이면서 현재까지 누적 판매 12만개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올리브영 메이크업·블러셔 카테고리 1위에 이름을 올렸다.
3분기에는 신제품 '틴트 글로서'의 활약으로 브랜드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올랐다. 틴트 글로서는 지난 8월 온라인 쇼핑 플랫폼 무신사 입점과 동시에 뷰티 전체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드글로컬러는 올 여름 한정 기획세트로 선보인 '픽스온 프라이머'가 매출을 견인하면서 3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픽스온 프라이머는 휴대가 쉬운데다 국소 부위에 모공을 가리는데 탁월한 '스틱 프라이머'를 내장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올리브영 메이크업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
지난 8월에는 픽스온 프라이머, 팩트, 립 틴트 등을 라인프렌즈 캐릭터 '미니니' 에디션으로 제작해 쇼핑 플랫폼 '에이블리'에 선 출시하고, '라인프렌즈 스퀘어' 명동점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구매욕을 불러 일으키는 귀여운 디자인과 선착순으로 증정된 캐릭터 파우치가 MZ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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