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이 동남아 시장 진출을 꿈꾸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8개사 모집에 나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국내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오는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2025 CPHI South East Asia(이하 CPHI SEA) 한국관에 참여할 국내 기업 8개사를 모집한다.
'CPHI SEA'는 동남아 최대 규모의 제약 전시회로 원료의약품‧제네릭의약품‧헬스케어 등 다양한 보건산업 분야의 현지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행사다.
특히 아세안 신흥시장에 특화 돼 주요 동남아 제약 산업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장으로 올해는 낮은 비용과 뛰어난 의료접근성으로 주목 받고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 돼 국내 기업이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하기 적합한 환경이라는 게 진흥원의 설명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지역의 할랄 인증을 주도하는 국가로 할랄 인증 시 전 세계 이슬람 국가에 의약품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할랄 인증 제약기업에게 아세안뿐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등 이슬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행사에서 진흥원은 지난해 한국관 운영하며 확보한 참가기업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참가비(기본부스 임차료·장치비 계약금)의 지원 비율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에 관심 있는 현지 파트너사 리스트를 사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다음달 12일까지 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되며, 이후 상세 지원 절차 및 준비사항은 최종 선정기업에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동남아 제약시장은 선진국 대비 비교적 수월한 인허가 등록과 접근성으로 국내 제약사들이 동남아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완제품 중심의 국내 기업의 경우 경쟁이 과열된 선진 시장보다는 다국적 기업과의 경쟁이 비교적 적은 동남아 시장을 선점하는 게 하나의 핵심 진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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