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이후 발생한 통증, 기능 장애 등 후유증으로 인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수술 과정에서 절개, 정상 조직의 손상을 동반함은 물론 장기간 입원으로 인해 조직이 약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충분한 재활치료를 진행하지 않으면 회복 속도가 더디거나, 심각한 경우 질환이 재발할 위험이 있어 수술 후 재활치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재활치료는 환자가 수술로 인한 신체적 손상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이다. 수술 후 재활치료를 통해 수술 후 통증과 후유증을 완화하고 수술 부위의 기능 회복, 그리고 추후 동일한 질환의 재발을 예방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근골격계 질환을 다루는 정형외과 수술 외에도 신경외과 수술, 출산을 위한 제왕절개 수술, 부인과 질환 복강경 수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술 후 재활을 고려할 수 있다.
광안자모병원의 재활의학과 강유정 원장은 "수술 후 퇴원하고 나면, 어떤 곳에서 재활치료를 진행해야 할지 몰라 치료를 미루다 증상이 악화된 후 찾아오는 분들이 많다."며, "수술 후 재활치료를 고민하고 있다면 재활 병동 및 물리치료실을 통합 운영하여 수술 후 재활치료를 연계해 진행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재활병동과 물리치료실의 통합 운영은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술받은 의료기관에서 직접 재활치료를 시행할 경우 집도의와 재활치료를 시행하는 물리치료사 등 의료진 간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며, 이 과정에서 환자의 수술 부위와 방법, 회복 경과에 따른 적합한 대응이 실시간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적절한 재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회복 기간이 단축되고, 합병증 발생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술 부위의 회복과 동시에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병행할 경우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라는 결과가 있다.
또한 통합된 재활병동과 물리치료실은 환자 편의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환자들이 한 장소에서 필요한 모든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면 여러 곳을 오가며 치료받는 번거로움이 줄어들어 시간적, 체력적 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원장은 "수술 후유증이 나타난 이후 뒤늦게 치료를 시행하는 것보다, 수술 직후 환자 개인별 상태에 따른 맞춤형 재활을 실시할 경우 회복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후유증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다."며, "도수센터를 포함한 물리치료실과 재활 병동이 통합된 곳을 찾아 수술 부위의 회복뿐만 아니라 질환의 원인이 되는 체형 불균형 등 구조적 문제까지 함께 교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광안자모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강유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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