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외부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급격한 온도 변화가 발생하면 피부 저항력이 떨어져 수분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피부가 건조해진다. 게다가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이 세차게 부는 환절기에는 피부 건조증이 심해져 피부 가려움증까지 동반되므로 보습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차고 건조한 기후에서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첫 번째 비결은 적절한 세안으로 심한 건조함을 방지하는 것이다. 세안을 너무 자주 하거나 알칼리성 클렌저,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얼굴의 수분뿐만 아니라 수분 증발을 방지하는 천연 피지막까지 제거하여 피부를 더욱 건조하고 민감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약산성의 부드러운 밀크 타입 클렌저를 충분히 사용해 1차 노폐물을 제거한 후, 클렌징 폼으로 2차 세안을 한다. 주 1~2회 정도 딥 클렌징을 통해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안 후에는 즉시 스킨케어를 진행해 충분한 보습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 피부 중 가장 얇고 민감한 눈가 피부는 건조한 계절에 더욱 거칠어지기 쉽다. 눈가에 아이크림 등을 사용해 보습을 해주는 것은 좋지만, 이 부위는 화장품 사용으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이 가장 잘 발생하는 곳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지나치게 높은 농도의 에센스를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진한 눈 화장을 자제하고, 반복적인 클렌징을 줄이며, 외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잔주름을 줄이는 방법이다. 입 주변이 건조해 하얀 각질이 일어난다면, 건조해진 입술과 그 주위에 에센스를 마사지하듯 바른 후 비닐 랩을 덮고 10분 정도 팩을 해주면 각질이 정돈되고 촉촉해진다.
전반적으로 피부 컨디션을 회복하고 싶다면, 메디컬 스킨케어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연적인 노화뿐만 아니라 외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겨울철에는 '건조=수분 부족=노화'가 가속화된다. 따라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손상된 피부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정부 차앤박피부과 최문정 피부과 전문의(대표원장)는 "피부 속 건조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직접적인 수분 충전을 통해 피부 톤 개선과 타이트닝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이드로 리프팅 프로그램을 권할 만하다"며 "이 프로그램은 피부 진피층에 히알루론산을 직접 주사하는 비수술적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어의 DNA에서 추출한 폴리뉴클레오티드(PN)를 주성분으로 하는 리제반 힐러 프로그램 역시 진피층에 직접 주입하여 피부 내부의 생리적 조건을 개선하고, 피부 손상을 회복하며, 탄력과 주름 완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평소 균형 잡힌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은 피부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며 "강추위 속 움츠러들기 쉬운 계절, 피부 건강을 위한 보습 관리, 잊지 말고 실천해 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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