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관 사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국내 비만 치료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인 365mc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하며 'K-지방흡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활약이 눈에 띈다.
지난 2023년 인도네시아 마야파다 병원 자카르타에 첫 깃발을 꽂은 365mc는 인도네시아 3호점까지 개원하며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현지 시장에서는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담 시스템을 구축하며 신뢰를 쌓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이에 1호점 개원 7개월 만에 매출 12배 급증이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후 개원한 자카르타 2호점과 수라바야 3호점 또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을 이끈 것은 람스였다. 지난 2월 기준 람스 보틀 수가 3만개를 돌파했다. 매출 역시 꾸준히 올라 같은 기준, 누적 매출 약 70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수익을 견인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365mc는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주목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남아시아 미용의료 강국 태국에서도 비만 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에 주목, 현지 지점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태국 프리미엄 에스테틱 브랜드 APEX 메디컬 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적극적인 현지 맞춤 전략을 실행했다. APEX 메디컬 센터는 태국 내 방콕, 푸켓을 포함해 총 50여개 지점을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운영 중이다. 이를 방증하듯 365mc 태국 지점은 지난해 8월 개원 시기 매출과 비교해 지난달 약 16배의 매출 상승을 이뤄내며 매출 안정화를 이뤄냈다.
365mc 측에 따르면 이제는 아시아 지역을 넘어 중동, 유럽 등에서도 지방흡입과 람스(LAMS, 지방추출주사) 시술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반응은 매출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지난해 연 매출 1100억원을 기록하며 6년 연속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지방흡입, 람스 등 주력 제품의 국내 수요증가와 해외 지점 수입 상승이 맞물린 결과다.
365mc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시아 시장에서 지방흡입 하나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의료기관은 드물다.
365mc는 '지방하나'에만 집중한다. 단순한 지방흡입을 넘어, 환자의 체형과 건강을 고려해 정밀한 비만 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를 토대로 수많은 고유 시술도 내놨다.
대표적인 기술로 람스가 있다. 이와 더불어 트렌드를 읽으며 몸매를 조각할 수 있는 다양한 시술법을 개발하고 있다. 빼낸 복부지방을 엉덩이에 이식하는 허파고리와 빼낼 지방 양을 예측해주는 인공지능(AI) 지방흡입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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