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코리아 'Bayer Women 심포지엄' 성료

자궁내막증 및 월경과다의 최신 치료 전략 조명

'Bayer Women 심포지엄'에서는 '자궁내막증 및 월경과다 치료 전략의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 산부인과 전문의의 강연을 진행했다(좌측부터 이정렬 교수, 이지영 교수, 전성욱 교수).

바이엘 코리아(대표이사 이진아)는 지난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자궁내막증 및 월경과다 치료 전략의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 'Bayer Women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산부인과 전문의 80여명이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최두석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이지영 교수, 해운대백병원 산부인과 전성욱 교수가 비잔(성분명: 디에노게스트), 클래라(성분명: 에스트라디올 발레레이트, 디에노게스트), 그리고 미레나(성분명: 레보노르게스트렐)를 중심으로 각각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는 '자궁내막증 관리에서 비잔의 역할(The Role of Visanne® in the Management of Endometriosis)'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정렬 교수는 "가임기 여성에서 자궁내막증 유병률은 약 10%로 보고되며,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 발병부터 진단까지 평균 약 7~10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만성 골반통, 월경통, 성교통 등 증상을 중심으로 한 빠른 진단이 요구되며, 자궁내막증 문진표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불필요한 자궁내막증 수술은 재발 및 합병증 위험, 난소 예비력 감소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근에는 약물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추세이며, 수술은 꼭 필요 할 시에만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궁내막증 치료의 1차 옵션으로 권장되는 비잔의 유효성과 장기 복용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공유하며, 비잔은 자궁내막증의 재발율을 떨어뜨리는 데 굉장히 효과적이며, 이는 수술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수술 후 자궁내막증 재발 예방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메타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잔® 투여군은 대조군 대비 수술 후 재발률이 현저하게 낮았으며, 난소 예비력 보존에 대해서도 유의한 이점이 확인됐다. 또, 리얼월드 연구를 통해 최대 9년(108개월)까지의 병변 및 통증 감소 효과와 함께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했다.

또한, 복막 하부에 5mm 이상 침윤한 심부 자궁내막증(Deep Endometriosis)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심부 자궁내막증 수술 후 5년차 평가에서 확인된 비잔의 병변 및 통증 감소(병변 P<0.05, 통증 P<0.01)와 삶의 질 개선 효과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이어 연자로 나선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이지영 교수는 '월경과다(HMB[3]) 관리에서 클래라®의 역할(The Role of Qlaira® in HMB Management)'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지영 교수는 "월경과다는 청소년기부터 폐경 전후까지 전 연령의 여성에게 나타나며, 여성의 삶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월경과다로 진단된 국내 환자는 약 41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 반면,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증상을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치료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국내외 월경과다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기질적 원인이 없는 월경과다의 1차 치료로서 복합경구피임제가 권고되며, FDA에서 월경과다 치료 적응증으로 승인한 유일한 경구 치료제는 에스트라디올 발레레이트와 디에노게스트의 조합이다"라고 설명하고 클래라의 주요 특성 및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경구용 월경과다 치료제인 클래라는 에스트라디올을 이중 변형하여 수용성 저하, 흡수 장애 및 낮은 경구 생체이용률을 교정하고, 자연 에스트라디올(17β-Estradiol)을 포함해 대사 지표에서 에티닐에스트라디올(Ethinylestradiol) 대비 부작용이 적은 이점을 보인다. 또, 휴약기 없는 28주기 복용법으로 시기마다 적합한 용량의 호르몬을 투여해 전체 월경주기동안 안정적인 호르몬 수치를 유지하여, 자궁내막을 안정화하며 호르몬 금단 증상을 현저하게 감소시킨다.

이 교수는 "임상연구에서 클래라 치료 6개월 후 복용 전 대비 월 출혈량이 88% 감소했으며, 중증 환자군을 포함한 전체 환자군에서 일관된 월경 출혈량 감소 효과와 헤모글로빈 및 페리틴 수치 등 철분대사 지표도 개선을 확인했다"며, "특히, 다른 복합경구피임제 대비 낮은 정맥 및 동맥 혈전색전증 위험과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으며, 소퇴성 출혈(withdrawal bleeding) 또한 더 짧고 가볍게 나타나[23] 환자의 불편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 3000명을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 연구에서도 클래라로 치료한 환자군의 70% 이상이 신체적, 감정적 만족도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연자로 나선 해운대백병원 산부인과 전성욱 교수는 'PALM 원인에 의한 월경과다의 치료 관리: 실제 임상사례를 통한 통찰(Management of HMB associated with PALM: Insight from Real-World Cases)'을 주제로 발표했다.

전성욱 교수는 월경과다의 원인을 더 면밀하게 평가하기 위한 분류체계인 PALM-COEIN에 기반해, 최근 국내에서는 구조적 요인인 PALM(Polyp(폴립), Adenomyosis(자궁선근증), Leiomyoma(자궁근종), Hyperplasia(자궁내막증식증)) 관련 월경과다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이라는 점을 짚었다.

전 교수는 "특히 여성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PALM을 동반한 월경과다 비율이 점점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환자 별 치료 결정에 주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요소"라며, "국내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PALM 관련 월경과다 환자 치료에는 자궁 내 시스템(LNG-IUS) 사용이 권고된다"고 설명하고, 각 요인에 따른 환자 사례와 함께 월경과다 치료에 대한 미레나의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살펴봤다.

이어 "많은 환자 사례를 통해 폴립,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식증 등을 동반한 월경과다 환자에서 미레나® 시술이 효과적이고 안전성 프로파일이 입증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궁경하 폴립제거술을 한 폐경 전 여성에서 미레나 시술 2년 후 폴립 재발률이 크게 감소했고,자궁선근증으로 인한 월경과다를 호소한 환자 역시 미레나 시술 6개월 후 통증과 출혈이 모두 감소했다.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식증 환자에게도 전반적으로 우수한 통증 및 출혈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며, "미레나가 다양한 월경과다 환자에서 유용하고 신뢰도 높은 치료 옵션으로 쓰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최두석 교수는 "오늘 심포지엄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자궁내막증과 월경과다에 대한 최신 임상 근거와 치료 전략을 공유하고, 실제 임상현장에서 현실적으로 접하는 다양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치료 방향성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여성들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치료 전략이 더 활발하게 논의되고,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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