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서울병원은 지난 9일 류제한박사기념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관 건축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민자 기부자는 신관 건축을 위한 기금 1억 원을 전달하며, 병원에 대한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민자 기부자는 "1976년, 큰 화재로 일곱 살 딸이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서울위생병원(현 삼육서울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의료진조차 희망을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간호사와 직원들이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권유해 주셨고, 저는 원목실에서 성경공부를 시작하며 신앙을 갖게 됐습니다. 당시 뉴볼드 흉부외과 과장님의 정성 어린 치료와 위로 속에 딸은 생명을 건졌고, 지금도 건강히 살아가고 있습니다"고 회고했다.
이어 "최근 하나님의 사업을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기도하던 중 삼육서울병원이 떠올랐고, 병원장실에 연락해 신관 건축 소식을 들은 뒤 기부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우리 가족을 살린 이 병원이 앞으로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고 전했다.
양거승 병원장은 "귀한 건축기금을 통해 병원의 미래에 동참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40여 년 전, 당시 직원들의 따뜻한 사랑이 오늘 이렇게 열매를 맺게 됐다. 우리가 환자에게 전하는 작은 친절과 진심 어린 손길이 또다시 40년 후 누군가의 인생에 깊은 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육서울병원은 오는 202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신관 건축을 추진 중이며, 지난 4월 10일 기공식을 개최했다. 본격적인 착공은 다음 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삼육서울병원의 발전기금은 ▲건축 ▲장비 ▲인재양성 ▲자유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 후원할 수 있으며, 현금 외에도 유·무형 자산, 로열티 수입 등 향후 발생 수입의 일부도 기부가 가능하다.
후원자에게는 감사선물, 동판 각명, 병실차액 면제, 종합건강검진 등 다양한 예우 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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