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재활의학회(회장 조강희, 이사장 윤준식)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부산 BPEX에서 '2025년 대한재활의학회 춘계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의정사태 장기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춘계학술대회로서, 급변하는 의료계 환경을 반영해 정책, 임상, 신의료기술, 연구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대회 첫날 진행된 기조강연에서는 '의료개혁 추진과 혁신적 재활의료 전달체계'를 주제로 의료계와 보건복지부 관련 연자들의 강의와 토론이 이뤄졌다.
고려의대 윤준식 교수가 좌장으로 △서울의대 임재영 교수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과 회복기 의료체계 구축' △보건복지부 유정민 과장이 '필수재활의료의 재활성과지표 개발' △국립교통재활병원 김태우 교수가 '중증장애인의 의료 접근성 확대 방안' △부산의대 신용일 교수 등 발표와 열띤 패널토의(부산의대 최민혁 교수, 서울의대 신형익 교수, 울산의대 김대열 교수)가 진행됐다.
학회는 특히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과 관련하여, 재활의료도 시기별로 적합한 역할을 수행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회복기 재활병원 간 연계를 위한 공통 기능평가 지표를 제시하고, 재활의료의 시기별로 급성기–아급성기–만성기에 걸친 단계별 역할 설정과 연계 시스템 구축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학술 프로그램은 이외에도 2개의 병행 심포지움을 통해 임상적 주제를 집중 조명했다.
병행 심포지움 '재활의 힘'(좌장 충남의대 조강희 교수, 서울의대 이시욱 교수)에서는 중환자 재활 (부산의대 신명준 교수), 상급종합병원에서의 이식 수술 후 재활(울산의대 김원 교수), 회복기 재활병원에서의 수술 후 재활치료(서울의대 정희연 교수) 등 중환자 및 수술 후 환자의 기능 회복 가능성을 탐색했다.
병행 심포지엄 '재활에서의 디지털 치료제'(좌장 가톨릭의대 최은석 교수, 이화의대 배하석 교수)에서는 근감소증 환자들에게서 디지털 치료제의 사용(주식회사 디파이 윤성준 대표), 뇌신경재활에서의 디지털 치료제(가톨릭의대 임선 교수), 근골격계 재활 분야에서의 디지털 치료제 활용 가능성(한양의대 박재현 교수)이 다뤄지며 임상 현장과 디지털 기술의 접점을 제시했다.
또한 올해 처음 마련된 특별 세션 '건강한 삶을 위한 지혜'(좌장 경상의대 신희석 교수)는 장기화된 의료현장의 번아웃과 스트레스에 지친 의료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번아웃 예방과 회복 전략(부산의대 문은수 교수), 부상없이 러닝하는 법(서울의대 정세희 교수) 등, 의료인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으며, 지속가능한 전문직 삶을 위한 회복과 균형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자리였다.
한편, 춘계학술대회에는 전국 재활의학과 전문의, 전공의, 치료사, 보건의료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올해 춘계학술대회 수상자로는 '石荃 신정순 학술상'에 차의과학대 김민영 교수가, '대한재활의학회지 발전 기여상'에는 성균관의대 황지혜 교수, 성균관의대 장원혁 교수, 경희의대 소윤수 교수가 수상했다. '仁海오정희 仁堂정진상 연구비'에 가톨릭의대 이숙정 교수가, '이청기 연구비'에 서울대효요양병원 오재호 과장이, "대한재활의학회지 특별연구비"에는 서울의대 서지현 교수가 연구비 공모 수상자로 선정됐다.
우수 포스터 상 일반연제 분야는 보라매병원 Konki Sravan Kumar 박사, 강남세브란스병원 최충환 임상강사, 증례 분야는 차의과학대 신세영 조교수가 수상했다.
대한재활의학회는 앞으로도 춘·추계 학술대회를 통해 재활의학의 학문적·임상적 발전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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