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외식 기업, 런던에서 유럽시장 공략

aT, 영국 IFS 프랜차이즈 박람회 '한국관' 운영 성료

런던 IFS 프랜차이즈 박람회 '한국관' 시식 행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런던 국제 프랜차이즈 쇼(IFS London 2025)'에 참가해 K-외식의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런던 국제 프랜차이즈 쇼는 영국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 박람회로, 영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노리는 미국, 호주, 중동 등 50개국 250여 개 외식 기업이 대거 참가해 브랜드 홍보와 바이어 유치를 위한 열띤 상담이 진행됐다.

aT는 국내 유망 프랜차이즈 4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하고, 분식·치킨·피자 등을 중심으로 맛과 건강을 겸비한 K-외식의 글로벌 경쟁력을 집중 홍보했다.

특히 박람회 기간 중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시식 행사에서는 매회 준비한 꼬마김밥 100인분이 25분 만에 모두 소진되며, 바이어와 참관객의 뜨거운 관심 속에 K-푸드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의 성과도 이어졌다. 총 104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으며, 치킨 브랜드인 A사는 영국 내 5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현지 프랜차이즈 업체와 MOU를 체결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피자 브랜드 B사는 자사만의 효율적인 레시피와 간편한 조리 방식을 강점으로 내세워, 영국에서 2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업체와 협업 가능성을 논의 중이다.

현장을 찾은 영국인 바이어 브레들리씨는 "영국 내 K-콘텐츠 열풍으로 K-치킨, 떡볶이 등 한국 외식 브랜드를 찾는 젊은이들이 매우 많다"라며, "이번에 상담한 외식기업과 현지 시장에 적합한 사업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한국 외식은 이제 K-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든 문화 요소"라며, "K-푸드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지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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