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 라비오와 항노화 화장품 소재 공동개발

차세대 바이오기술 '세놀리틱' 기반 고기능성 복합소재 발굴
제조·소재·연구기관 3자 협업 모델로 글로벌 시장 적극 대응

(왼쪽부터) 최영진 코스메카코리아 기술연구원장, 황재성 경희대학교 유전생명공학과 교수, 조광진 라비오 대표가 21일 열린 '세놀리틱 기반 항노화 화장품 원료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메카코리아]

코스메카코리아(대표 조임래)가 화장품 소재 개발 전문기업 라비오와 손잡고 차세대 항노화 화장품 소재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21일 회사 측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세놀리틱(Senolytic) 기반 항노화 화장품 원료 발굴 및 개발'을 주제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1년간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세놀리틱(Senolytic)은 노화(senescence) 세포를 제거(lytic)한다는 의미의 합성어로, 노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해 노화를 지연하거나 예방하는 차세대 바이오기술이다. 기존 항노화 소재가 주로 주름 개선이나 피부 장벽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세놀리틱은 노화의 근본 원인인 세포 수준에 직접 작용해 보다 근본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화장품 제조업체인 코스메카코리아, 화장품 소재개발 전문업체인 라비오, 항노화 연구 전문가인 경희대학교 황재성 교수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효능 연구부터 소재 개발, 제품화까지 전 주기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협업 모델이다.

연구 과정에서 라비오는 경희대학교 유전생명공학과 황재성 교수와 함께 자체 구축한 세포 기반 스크리닝 플랫폼을 활용해 수백 종의 천연 유래 물질과 복합소재의 세놀리틱 효능을 평가하고, 코스메카코리아는 이 중 유망 후보물질을 선별해 안정화와 제형 개발을 통해 실질적인 화장품 원료로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한 확보된 후보물질의 작용 기전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관련 데이터를 SCI(E)급 국제학술지 논문으로 발표하거나 지식재산권 확보로 연계하는 등 연구 성과의 학술적·상업적 가치도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며, 소비자 니즈 또한 예방 중심으로 고도화되고 있다"며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고기능성 국산 소재를 확보하고, 글로벌 고객사에 차별화된 제품을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30 세대를 포함한 전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고기능성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시장 내 기술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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