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컨셉 장인'이라는 키워드가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컨셉 장인'은 특정 컨셉을 완벽하게 구현한 인물, 제품, 공간 등에 부여하는 별칭으로, 새롭거나 뚜렷한 정체성이 주는 신선한 자극에 대한 인정의 표현이다.
이러한 키워드가 SNS 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현상은 색다른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소비자가 단순히 콘텐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거나 궁금증을 자극하는 경험 자체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방증이다.
식품업계에서는 새롭고 확실한 정체성을 부여해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는 '컨셉 장인' 신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색다른 토핑, 이색적인 컬래버레이션, 지역 특산물 활용 등 컨셉을 더해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풀무원다논은 구움과자를 디저트로 즐기는 Z세대 트렌드를 반영해 색다른 컨셉의 신제품 '풀무원요거트 요거톡 레몬비스킷&머랭'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초콜릿·그래놀라 중심의 플립형 요거트 토핑과 달리 레몬비스킷과 머랭을 토핑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레몬비스킷의 상큼함과 달콤한 머랭의 바삭한 식감이 요거트와 어우러져 상큼 달콤한 풍미를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다. 또 마지막 한 입까지 바삭하게 즐길 수 있도록 토핑을 푸짐하게 담아 디저트나 간식으로 즐기기에 제격이다.
풀무원요거트 요거톡은 이번 신제품 외에도 △스타볼 △초코그래놀라 △초코필로우&크런치 등 다양한 토핑의 제품을 선보이며, 1020세대 사이에서 간편한 식사 대용이나 푸짐한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음료와 디저트, 음식과 향신료가 만난 이색적인 콜라보 제품으로 궁금증을 유발하는 기업도 있다.
공차코리아는 대만식 디저트 '또우화'를 활용한 이색 신메뉴 '흑당 두부' 3종을 출시했다. '또우화'는 대만의 인기 디저트 중 하나로 두부 푸딩에 여러 가지 토핑을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풀무원 '두화' 하나가 통째로 들어가 더욱 진한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달콤한 흑당과 말랑쫀득한 펄을 조합해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두부 맛을 완성했다. 이번 신메뉴는 '흑당 두부 밀크+미니펄', '흑심 품은 흑당 두부 밀크티+펄', '흑당 두부 크러쉬+미니펄'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오뚜기는 편의점 인기 냉동 제품 순후추치킨에 이어 순후추닭강정을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오뚜기의 스터디셀러인 순후추의 알싸한 향을 활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매콤달콤한 양념 소스를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부분도 주목된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한층 더 깊고 진한 맛을 내는 신제품들도 눈에 띈다.
해태제과는 논산 설향 딸기로 만든 크림과 제주 말차로 만든 슈를 담은 봄철 홈런볼 '말차딸기'를 출시했다. 크림은 국내 최대 생산지 논산 설향 딸기로 만들어 상큼함과 달콤함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해풍을 맞고 자란 제주 말차로 만든 쌉쌀한 향의 말차 슈를 더해 딸기의 상큼함을 한층 풍부하게 한다.
오뚜기는 다가오는 봄 시즌을 겨냥해 제주도 제철 청귤을 활용한 제주담음 '제주 청귤 마말레이드'를 선보였다. 청귤 과육과 껍질을 모두 사용해 청귤 특유의 쌉쌀하고 상큼한 맛을 완벽하게 재현했으며 쨈과 청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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