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어깨통증' 원인 진단 과정 유튜브서 전격 공개

힘찬병원이 유튜브 채널 <수찬's 관절 토크> 코너를 통해 심한 어깨 통증으로 팔을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과정을 전격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대화형 AI를 활용하는 등 한층 재미를 더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영상에서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과 정형외과 최경원 원장은 극심한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80대 환자의 통증 원인 찾기에 나섰다.

정확한 진단은 질병의 원인과 상태를 파악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에 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첫 단추다. 어깨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영상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그런데 같은 MRI나 X-ray검사 결과라도 의사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으며, 이는 진단과 치료 방향, 나아가 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례로 소개된 80대 여성 환자는 1년 전부터 시작된 심한 어깨 통증으로 주사 치료에 의존해왔다. 초기에는 주사 치료 후 몇 달간 통증 없이 팔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점차 효과의 지속 기간이 짧아지더니 2~3주 전부터는 그마저 소용없었다. 결국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극심한 통증으로 최경원 원장을 찾았다. 이 환자에 대해 대학병원에서는 종양으로 진단했지만, 최 원장은 골부종 소견을 바탕으로 골괴사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특히 최 원장은 이번 영상에서 챗GPT라 불리는 대화형 AI를 활용해 재미있게 진단을 도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평소 많은 토론을 통해 관련 지식이 학습된 AI가 과연 어떤 의견을 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오는 25일 공개될 다음 편 영상에서는 환자의 최종 진단 결과와 수술 내용이 자세히 소개된다. 최 원장은 해당 환자를 골괴사로 최종 진단하게 된 3가지 이유를 MRI 영상을 들어 설명하고,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을 하게 된 과정을 자세히 보여줄 예정이다.

골괴사는 뼈 세포나 조직이 죽어가는 퇴행성 질환으로, 뼈가 변형되면서 심각한 통증을 유발한다. 해당 환자의 경우 어깨 관절 손상이 심해 관절을 살리기 어려웠고, 회전근개 파열까지 동반된 고령의 환자였기 때문에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했다.

최 원장은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은 어깨 관절의 해부학적 구조와 반대 모양의 인공관절을 삽입해, 파열된 회전근개 힘줄 대신 삼각근이 팔을 들어 올리는 기능을 하도록 고안된 수술법"이라며 "완전한 치유가 어려운 관절 변형과 힘줄 파열을 한 번의 수술로 해결하면서도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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