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척추양방향내시경 최소침습수술 신치료법 선봬

척추내시경연구실 진한빈 원장, '황색인대 턴다운 기법' 개발

연세사랑병원 전한빈 원장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이 새길병원 이대영 병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새로운 수술법을 최초로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이들 연구팀이 양방향 내시경을 활용한 새로운 비침습적 추간공 감압술과 디스크 제거술인 '황색인대 턴다운 기법(Ligamentum Flavum Turn-down Technique)'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수술은 기존 척추 수술의 한계를 보완하는 수술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해당 논문은 국제학술지인Asian Spine Journal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양방향 내시경은 최근 척추 치료에서 각광받고 있는 치료법이다. 5mm 가량의 작은 구멍을 통해 한쪽에는 내시경, 다른 한쪽으로는 수술 기구를 넣어 치료를 진행한다. 이는 기존 치료법보다 출혈이 적고 조직의 손상이 적어 회복이 빠르지만 치료 도중 뼈를 어느 정도 제거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황색인대 턴다운 기법은 부돌기를 기준으로 황색인대를 뼈와 연결된 경계를 분리시키는 방식을 통해 신경을 안전하게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즉 척추 부위의 신경 압박을 효과적으로 해소하면서도 기존 수술에서 불가피했던 과도한 뼈 제거를 최소화해 환자의 회복 속도와 안정성을 크게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골협착이 심하지 않은 경우 추가적인 골절제 없이도 충분한 감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퇴행성 추간공 협착증 및 디스크 탈출증 환자에게 매우 유용한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게다가 조직 손상과 통증이 적어 수술 후 회복도 빠른 편이다. 실제 해당 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3일 만에 빠른 회복을 보이며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구팀은 L5–S1 부위의 경우 해부학적 제약으로 접근이 다소 어려울 수 있어, 향후 보완 연구가 진행돼야한다는 입장이다.

연세사랑병원 척추전문의 진한빈(교신저자) 원장은 "이번 연구는 기존 수술법을 보완하는 비침습적 수술로 척추 척추 환자들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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