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둘코락스

안전성, 효과 입증 변비약시장 1위 수성

  
우리나라 OTC 시장에서 변비약 시장은 진통제와 더불어 신제품이 가장 진입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양쪽 모두 소위 '빅3 제품'들의 아성이 워낙 견고하기 때문이다.

연간 350억원대로 추산되는 변비약 시장은 다른 의약품 시장에 비해 작은 규모지만 매년 5%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의약분업 이후 다른 OTC 제품 매출이 정체 또는 감소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보면 시장이 얼마나 안정적인지 알 수 있다.

이런 변비약 시장에서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둘코락스'는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비사코딜과 도큐세이트 성분이 복합돼 있는 둘코락스는 매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변비약의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또 전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변비약 이기도하다.

둘코락스는 2차 세계대전 직후 의약품의 부족으로 독일인들이 변비를 많이 겪고 있을 때 에른스트 시거박사가 4년간 300여가지 이상 성분을 합성해 만든 비사코딜 성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국내에는 1976년 비사코딜 단일 성분의 둘코락스 정, 좌약이 출시됐고, 1988년 비사코딜 성분에 변을 무르게 해주는 도큐세이트 나트륨을 추가한 둘코락스 에스정이 나왔다.

지난 2006년에는 속효성이 특징인 급·만성 변비약 신제형 '둘코락스 좌약'을 출시했다. 속효성 좌약은 여행 등 주변 환경의 변화로 갑자기 불편함을 겪게 되는 급성변비의 경우 좌약 삽입으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어 휴가철 여행 필수품으로 추천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미국FDA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성분인 ‘비사코딜’과 ‘도큐세이트’ 성분 복합제인 둘코락스는 비사코딜이 대장 내의 자연적인 연동운동을 촉진시키며, 도큐세이트 나트륨이 단단해진 변이 부드럽고 쉽게 배출되도록 도와준다.

둘코락스의 가장 큰 장점은 환자가 배변시간을 예측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정제는 복용 후 약 8시간, 좌제는 약 15∼30분 정도로 배변시간을 예측할 수 있다. 또 특수 장용코팅 처리가 돼 있어 위에서는 녹지 않고 장에서만 녹아 대장에 부드럽고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이런 장점은 이미 미국에서 전문가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실제로 미국소화기학회는 △노인변비와 같은 서행성 변비 1차 선택제 △골반저 근 실조증과 서행성 변비의 혼합형의 경우 바이오 피드백과 병용 △대장통과시간이 정상인 변비에서 섬유질, 마그네슘 제제로 개선이 없는 경우에 둘코락스를 추천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변비약 시장에서 1위를 수성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에는 자신 있는 만큼, 올해는 새로운 컨셉의 광고를 선보여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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