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지원 '재외한국병원 협의회' 구성

G헬스케어協 거점병원 구축 연계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관광)와 국내병원의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기 위한 '재외 한국병원 협의회'가 구성된다.

(사)한국글로벌헬스케어협회는 외국인환자를 위한 해외 거점병원 구축과 병원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재외한국병원협의회'를 구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재외한국병원이란 국내 병원들이 외국에 설립한 병원으로 우리들병원(UAE)과 예메디컬센터(중국), 송도병원(몽골) 등이 진출해 있다.

협회측은 "10여년 전부터 50여개 병.의원이 독립적으로 중국·미국·베트남·러시아 등 10여개국에 진출해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며 "최근엔 지난 4월 삼성의료원이 UAE에 메디컬센터 구축에 나서는 것은 물론 서울대병원과 가톨릭중앙병원이 미국에 지사를 두는 등 종합병원들의 해외진출 움직임 또한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런 지난해 환자·유인알선 법안이 통과되면서 의료기관들의 해외환자 유치는 더욱 활발해 지난해 국내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6만명이었으며 이 수는 매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관광) 사업 활성화를 위해선 해외에 진출한 한국병원의 거점병원화가 중요하며, 장기적으로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많은 한국병원이 해외에 진출함으로써 의료서비스 수출효과와 함께 자연스럽게 한국의료의 브랜드 가치도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해외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병의원, MSO(병원경영지원회사), 투자자 등이 주축이 되는 협의회가 만들어지는대로, 우리병원의 해외진출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및 공동투자조합 결성은 물론, 숨겨진 한국의료 기술과 브랜드를 발굴해 해외투자를 유치하는 역할도 병행해 한국이 해외의료관광의 선봉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협회는 현재 등록된 1,800여개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가운데 이달 말까지 전문 진료기술별로 50개 병의원을 선정해 ‘외국인환자를 위한 2010년 대한민국 명품병원 인증서’를 수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병원 협회는 원희목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오는 30일 해외진출의 현황과 나라별 의료 관련 법.제도·시장 현황, 지원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재외 한국병원 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정기택 경희대 의료경영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우리들병원(UAE) 심찬식 병원장, 송도병원(몽골) 배수동 병원장, 예메디컬센터(중국) 이경일 전 총경리, 편강한의원(미국) 서효석 대표원장, 고운세상피부과(미국) 안건영 대표원장(예정) 등이 참가해 병원의 해외진출 사례와 각 나라별 의료 관련 법·제도·시장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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