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 해외진출, 의료 브랜드 상승 효과”

‘제1회 2010년 재외한국병원포럼’ 개최

  
“재외한국병원협의회는 외국인 환자 해외거점병원 구축과 한국병원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 협의회를 통해 공통 연구하고 함께 투자해 나간다면 한국 의료는 더 크게 발전 할 수 있습니다”

의료관광을 위한 거점병원 구축과 병원의 해외 진출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원희목 한나라당 의원과 한국글로벌헬스케어협회(회장 박인출)는 3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외 진출에 관심 있는 병의원·기관·단체·기업을 대상으로 '제1회 2010년 재외한국병원포럼'을 개최했다.

원희목 의원은 축사에서 “의료관광으로 많이 알려진 해외환자 유치사업은 정부가 먼저 나서서 적극적인 법제도 개선과 활성화 방안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더더욱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 우수한 한국의 의료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으로 이는 병원의 해외진출로 대변될 수 있다”고 앞으로 해외에 진출할 한국병원들의 큰 역할을 제시했다.

박인출 한국글로벌헬스케어협회장은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과 함께 협회가 주력할 사업인 한국병원의 해외진출에 대한 지원을 위해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면서 “장기적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많은 한국병원이 해외에 진출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수출효과는 물론, 자연스럽게 한국의료에 대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글로벌헬스케어협회는 협회 내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병의원과 병원경영지원회사(MSO) 등을 중심으로 '재외한국병원협의회'를 구성해 국내 의료계의 해외진출을 위한 제도적 지원 등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1차 타킷으로 국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을 지목했다.

1차적으로 국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을 상대로 마케팅을 하게 되면 그들이 한국으로 이민 오지 않을 경우 2~3년이 지나면 자국으로 돌아가기 때문인 것. 또 2차적으로는 해외교포를 상대로 네트워킹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홍민철 한국글로벌헨스케어협회 사무총장은 “입소문 마케팅이 장기적으로 큰 지원군이 될 수 있다”면서 "입소문 마케팅은 저비용으로 홍보효과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교포와 국내 거주 외국인을 공략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의료관광을 발전시키는 데 가격 부분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금융회사, 해외진출 기업·기관·단체에서 수출투자 금융 지원과 투자펀드 구성, 컨설팅 등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보건복지부, 문화관광부 등 정부와 공기업은 법제도를 개정하고 규제를 완화시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국제 마케팅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협회 주요 사업으로는 △의료기관 명품병원 인증과 의료상품개발 △유치업, 코디 DB, 콜센터 등 국내 인프라 구축 △해외지사, 이이전트 거점병원 등 해외 인프라 구축 △다국어 홈페이지, 한국병원 가이드북 구성 △의료사고 공제보험, 법률 자문 역할 등이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심찬식 우리들병원장이 ‘우리들병원 해외병원 진출 사례’를, 이경일 상해예메디컬 전 총경리가 ‘한국의료서비스 해외진출 현황&활성화 방안 제언’, 배수동 송도병원장이 ‘한-몽 의료기술 교류의 장, 울란바토르 송도병원’을, 서효석 편강한의원 대표원장이 ‘선진국 질병 한의학으로 정복, 미국 진출’, 김철중 조선일보 기자가 ‘국격을 높이자, 코리아 스텐더드를 세계의료표준으로’에 대해 발표했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