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근육통엔 붙이지 마라?

냄새없이 간편한 정제타입 진통제 시장 새 강자로

  
근육통은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하지 않거나 본인의 체력에 비해 많은 양의 운동을 할 경우 근육에 무리를 주어 염증 등이 발생하여 나타나는 통증을 말한다.
봄 기운이 가득하고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요즘이 겨울 추위로 인해 미루어 두었던 라운드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이다. 하지만 의욕만 앞서다 보면 한동안 쓰지 않았던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여 근육통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오게 된다.
무리한 라운드로 인해 근육통이 나타났다면 붙이거나 바르는 파스를 우선적으로 많이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집중력이 필요한 골프에서 심한 파스 냄새나 피부에 붙인 파스는 본인뿐 아니라 같이 라운드 하는 사람의 집중력마저 떨어뜨릴 수 있다.

최근 삼일제약(대표 허강)에서 출시한 근육진통제 ‘제로정(덱시부프로펜)’은 냄새나 붙이는 번거로움 없이 누구나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정제 타입의 의약품으로 라운드 시에 상비약으로 준비해볼 만한 제품이다. 기존의 제품의 경우 파스 제품의 경우는 땀이 문제였고, 뿌리는 파스의 경우는 향이 너무 강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제로정의 또 다른 특징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원통형의 용기를 사용한 것인데, 일반적인 정제 의약품은 PTP포장으로 운동 시 휴대가 불편하지만 제로정은 소형 원통용기에 제품이 들어있어 휴대와 복용이 편리하다는 것이다. 얼핏 보면 새로 나온 사탕이나 립글로즈 제품으로 오해할 수도 있는 모양새다. 작은 크기 덕분에 휴대성과 보관성이 매우 좋다는 평으로 이는 ‘알약’의 편리함과 합쳐져 소비자들의 사용 편의성을 배려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제로정은 대표적 진통소염제인 이부프로펜에서 유효성분만 추출한 덱시부프로펜 150mg을 주성분으로 한 제품으로 6세 이상의 어린이부터 복용이 가능하며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일반의약품이며 1회 300mg을 복용하면 된다.

덱시부프로펜과 이부프로펜의 비교 자료를 보면 빠르고 탁월한 진통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주 5일 근무제가 일상화된 이후 해가 갈수록 자전거, 골프, 등산, 각종 구기 등 스포츠, 레저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실제로 미국이나 영국, 독일 등의 서구에서는 이런 스포츠용 먹는 근육진통제가 일상화돼 있어 운동 전에 미리 예방 개념으로 150mg 정도를 복용하고 등산이나 싸이클링을 하는 경우도 많은 게 사실이다. 평소에 운동을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그럴 필요가 없지만 주말에 몰아서 운동을 하거나 하는 경우에는 근육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남상정 마케팅 차장은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근육통에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은 대부분 붙이거나 바르는 제품들로 사용이 불편해 운동 전후 통증에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제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남차장은 이어 “2011년 매출 20억을 목표로 뛰고 있으며 2015년까지 100억을 돌파할 것”이라면서 “부루펜 시럽제도 초기에는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3년이 지나자 인식이 바뀌어 매출이 급상승했듯 제로정 역시 3년 이내에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제로정은 한국축구국가대표팀 공식후원사로 등산로나 조기 축구회 등에서 제품을 알리고 있으며 틈새시장을 겨냥한 시장 선도형 제품으로 앞날이 주목된다.

현정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